• 하이 아웃풋 매니지먼트, 성과 향상의 레버를 찾자

    가끔 너무 유명해서 손이 가지 않는 책들이 있습니다. 경영 관련 추천도서 목록에 항상 끼어 있고, 숱한 경영자들이 자기 인생 최고의 책이라고 꼽는 앤디 그로브의 ⟪하이 아웃풋 매니지먼트⟫가 저에겐 그런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1983년에 세상에 나왔습니다. 저자인 앤디 그로브가 인텔의 CEO가 되기 전입니다. 무척 바쁜 시절이었을텐데도 굳이 시간을 내서 책을 썼습니다. 조직의 중간관리자(middle manager)를 교육시키고 각성시키는 게 매니저로서 레버리지(leverage) 높은 활동이라 여겼기 때문일 겁니다.

    앤디 그로브는 ‘세계화’와 ‘정보혁명’으로 중간관리자들의 경력에 치명적인 위기가 올 것이라 경고합니다.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방식으로 경력을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합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1. 관리자로서 진정한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가, 아니면 단순한 정보전달자에 불과한가? 어떻게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는가? (관리자는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의 책임 하에 있는 직원의 성과와 그 가치를 향상시키는 데 써야 한다.)
    2. 주변에서 발생하는 일을 잘 알고 있는가? 회사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 뿐만 아니라 해당 산업 전체에서 벌어지는 일은 모두 꿰뚫고 있는가? 당신은 다른 사람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네트워크의 일원인가?
    3. 당신은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기법, 새로운 기술을 단순히 인지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직접적으로 시도하려 하는가?

    이 책은 앤디 그로브의 엔지니어 백그라운드와 편집광적인 성격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습니다. 제품 생산 공정(manufacture)의 원리를 경영 관리 기법에 적용하고 있고요. 매니저의 일을 하나도 빠짐 없이 다루면서 그에 관한 디테일도 모두 전수하려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비즈니스는 언제나 팀을 통해 승리를 이룰 수 있습니다. 개개인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해야 겠지만, 개인전이 아니라 팀전 입니다. 이때 팀 매니저의 성과(output)는 결국 팀 전체의 성과로 등치될 수밖에 없습니다. 매니저의 목표는 팀 성과를 끌어올리는 것이고, 매니저는 이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과업에 집중해야 합니다.

    관리자의 결과물은 그가 관리하는 부서 혹은 그의 영향력이 미치는 부서에 의해 달성되는 결과물이다. 관리자는 결과물에 영향을 미치는 일련의 활동에 깊숙이 관여해야 한다.

    앤디 그로브
    Andrew Grove, Intel Chairman (left) and Intel design team members, Avtar Saini (right) and Andy Grove watch a demonstration of the new Pentium chip, after a press conference, on Monday, March 22, 1993 in Santa Clara, Calif., where Intel Corp. unveiled their new chip. The new chip runs existing computer software applications about five times as fast as Intel’s latest 486 processor. (AP Photo/George Nikitin)

    앤디 그로브는 관리 업무를 ① 정보 수집, ② 정보 전달, ③ 의사 결정, ④ 다른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기(“nudging” others), ⑤ 롤모델 되기로 정의하고, 그 관리 업무의 수단으로 회의, 계획, 성과평가, 업무 피드백, 직원 교육을 듭니다. 각각에 관하여 한 개의 챕터 분량으로 자신의 노하우를 상세히 소개합니다.

    매니저의 일을 정의했으니(관리), 매니저의 ‘관리 생산성’(managerial productivity)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1. 관리 활동의 실행 속도를 높인다.
    2. 관리 활동들 각각의 레버리지를 증가시킨다.
    3. 레버리지 낮은 관리 활동을 줄이고, 레버리지 높은 관리 활동을 늘린다.

    관리 활동의 실행 속도 높이기

    실행 속도를 높이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시간관리 기법입니다. 여기에 제품 생산 공정의 원리를 적용하면 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 ‘제한단계’(limiting step)를 중심으로 다른 업무 일정을 짭니다.
    • 비슷한 업무를 ‘일괄 수행’(batch) 합니다.
    • ‘시간이 촉박한 일들’ 사이의 빈 곳을 ‘필요하지만 촉박하지 않은 일들’로 채워야 합니다.
    • 각각의 업무에 필요한 시간에 대한 감각을 지니고 일정 수립에 활용합니다.
    • 처리능력을 넘어서는 일은 ‘가치가 낮은 단계’(low-value state)인 처음부터 거부해야 합니다.
    • 일정계획에 어느 정도의 ‘여유시간’(slack time)을 허용합니다. 돌발상황에 대비하는 겁니다.
    • 프로젝트 측면에서 ‘원재료 재고’를 가지고 해야 하지만 당장 끝낼 필요는 없는 일로 채워야 합니다.
    • 현재 업무를 표준화하려는 노력과 동시에 현재의 업무와 접근 방법에 대해 계속적으로 비판적으로 사고해야 합니다.
    • 정기 회의 등 일정에 ‘규칙성’(regularity)을 유지합니다. 한때 불규칙적이었던 것을 규칙적으로 만듭니다.
    • 예상되는 업무방해 요소에 대하여 ‘표준 대응’(standard response)을 준비해둡니다.

    ‘위임’(delegation) 역시 레버리지를 높이기 위한 관리자의 시간관리 기법의 하나입니다. 앤디 그로브는 매니저의 위임에 관해 아래와 같이 조언합니다:

    • 위임하고 나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것은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 위임한 업무를 모니터링 하는 것이 결과를 보장하는 유일하고 실질적인 방법입니다.
    • 잘 아는 업무일수록 모니터링이 용이하기 때문에, 관리자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활동을 위임해야 합니다.
    • 매니저는 프로세스 내의 ‘가치가 낮은 단계’(low-value state)에서 모니터링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보고서 작성을 위임한다면 초안을 검토해야 합니다.
    • 모니터링 주기는 ‘변동적 검사(variable inspection) 방법론’을 적용하여 직원의 ‘업무 숙련도’(Task-Relevant Maturity, TRM)에 따라 다르게 정하여야 합니다.
    • 의사 결정도 어떤 의미에서는 업무 위임 후 모니터링 행위와 같습니다. 결재를 요청하는 직원이 전체적인 문제를 주의 깊게 조사하였는지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질문 몇 가지를 던집니다. 만약 설득력 있게 대답하면 그의 요청을 승인합니다.

    관리 활동 각각의 레버리지 증가시키기

    이어서, 관리 업무의 수단인 회의, 계획, 성과평가, 업무 피드백, 직원 교육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수행하여 각각의 레버리지를 키울 수 있을지에 관한 앤디 그로브의 노하우가 공유됩니다.

    회의의 종류는 무엇이고 어느 주기로 어떻게 진행하면 좋은지, 이상적인 의사 결정 모델은 무엇인지, 동료집단 압력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계획을 세울 때 차이 분석(difference analysis)을 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미션 중심 조직과 기능 중심 조직이 혼재하는 하이브리드 조직에서 이중보고(dual reporting)는 왜 필수적인지 등등.

    이런 노하우를 관통하는 핵심도 위에서 설명한 제품 생산 공정의 원리와 맞닿아 있습니다. 특히 저는 제품 생산 공정을 블랙박스(blackbox)로 비유하고, 적절한 지표를 개발하는 것을 블랙박스에 창(window)를 내는 것과 같다는 설명에 감탄했습니다. “완벽하지 않은 지표라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라는 말과 함께요.

    제품 품질 보장을 위한 ‘변동적 검사(variable inspection) 방법론’을 관리 업무 전반에 적용하는 아이디어도 있습니다. 직원의 ‘업무 숙련도’(Task-Relevant Maturity, TRM)에 따라 효과적인 관리 스타일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업무 숙련도가 높을수록 관여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직원의 업무 숙련도를 높이려면 관리자가 교육해야 합니다.

    가장 레버리지가 높은 활동인 ‘직원 교육’이 관리자의 책임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레버리지 높은 관리 활동의 비중 높이기

    앤디 그로브는 레버리지가 높은 활동(High-leverage activity)이란 아래의 경우라고 설명합니다:

    • 한 사람의 매니저가 많은 구성원에게 영향을 미칠 때(Affect many people)
    • 매니저의 간단명료한 말과 행동이 장기간에 걸쳐 구성원의 활동이나 행동에 영향을 미칠 때(Change a person’s activity or behavior for a long time based on a brief interaction)
    • 독특하고 핵심적인 지식이나 정보를 제공하여 대규모 집단의 업무에 영향을 끼칠 때(Impact a large group’s work by providing a critical piece of information)

    대표적으로 ‘직원 교육’ 입니다. 앤디 그로브는 실제로 인텔에서 ‘성과 평가 준비 및 결과 전달하기’와 ‘생산적으로 회의하기’ 뿐만 아니라, 3시간 동안 인텔의 역사와 목표, 조직, 경영 현황 등을 설명하는 ‘인텔에 대한 소개’를 가르쳤다고 합니다. 이 책 역시 중간관리자 교육의 일환이라 할 수 있겠고요.

    관리자가 자신의 지식, 스킬, 가치를 여러 구성원에게 전달한다면 그들 각각이 다른 이들에게 자신이 배운 바를 전달할 것이기 때문에 그의 레버리지는 크다고 말할 수 있다.

    앤디 그로브
    • 외부에 교육을 위탁하면 통조림처럼 획일적인 교육을 받기 때문에 업무 향상에 필요한 사항을 습득하기가 어렵습니다.
    • 교육이 효과적이려면 조직에서 실제로 이루어지는 업무와 깊이 연관되어야 합니다.
    • 교육은 이벤트가 아니라 과정이어야 합니다. 직원들은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 교육은 적절한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사람, 즉 관리자인 당신이 진행해야만 합니다.
    • 교육은 힘든 일 입니다. 하지만 누가 교육을 통해 가장 많이 배울까요? 바로 당신입니다. 그것만으로도 노력할 가치가 매우 충분합니다.

  • C의 유전자, 유능한 엘리트의 시대

    이윽고 C의 시대가 도래했다

    • 계급주의 시대에서 능력주의 시대로 전환. 유능한 엘리트의 시대가 찾아왔다.
    • 유능한 엘리트의 시대에는 중간관리자가 많이 필요하지 않다. 그들은 중간관리자의 능력과 일 처리 속도에 만족하지 않기 때문이다.
    • 기업은 더는 단계별 업무 보고를 중심으로 하는 전통적인 중간관리자로서의 능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유능한 엘리트인 디렉터라면 스스로도 얼마든지 업무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 새로운 시대에는 일을 총괄하고, 기획하고, 운영하는 소수의 디렉터(director)와 그들이 의사결정하고 지시한 일을 수행하는 오퍼레이터(operator), 단 두 가지 집단만이 남게 될 것이다.
    • 앞으로의 직장에는 결정을 내리는 소수의 유능한 엘리트들과 그들의 결정을 수행하는 다수의 오퍼레이터들, 이 두 계층만이 존재할 것이다.
    • 종래에는 기업의 경영 방식이 일원수직구조였다면 지금은 다원양등구조로 변화하는 추세다. 기업을 둘러싼 생태계는 이전보다 훨씬 복잡해졌고 기업의 규모도 커졌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재무, 경영, 인사, 마케팅 등 모든 분야의 의사결정을 하기에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 C는 자기 일을 하는 자리다. 오직 주도적인 사람만이 C의 유전자를 개발해 C레벨이 될 수 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주도성을 보이지 못한 C레벨은 직함만 그러할 뿐 우리가 일컫는 진정한 C레벨은 아니었다. 주도성 없는 C레벨에게 기업은 권한도, 책임도, 그리고 가치도 부여하지 않는다.
    • 임원도 많은 권한과 책임을 갖고 있지만 결국 회사에 종속된 객체다. (…) 반면 C레벨은 회사를 초월한 존재다. 자신의 역량을 100% 활용해 해당 직무와 회사, 심지어는 산업 전체의 판도까지도 바꿀 수 있다. 그렇기에 C레벨은 회사에 종속되지 않는다.

    그래서, C의 유전자란 무엇인가

    “To get to the next level, you have to prove that you are a trusted advisor capable of steering the overall agenda for a business

    from Ed Addario
    • 기업 운영의 최대 리스크는 크게 다섯 가지:
      • 결정 (성장을 저해하는 잘못된 결정과 그로 인한 손실)
      • 자만 (만족 상태에서 오는 정체)
      • 운용 (운용 능력 부재로 인한 실행력 감소)
      • 평판 (악담이 불러오는 생산력 감소)
      • 협상 (빅딜 앞에서의 협상력 부재)
    • 이를 역으로 생각하면 기업이 C레벨로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 알 수 있다:
      • 첫째, 스스로 기업에 올바른 길을 제안할 수 있는 사람
      • 둘째, 만족하지 않는 사람
      • 셋째, 성공적 과업 달성을 위해 다른 이들을 운용할 수 있는 사람
      • 넷째, 평판을 관리할 수 있는 사람
      • 다섯째, 협상을 가장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내는 사람

    C레벨은 빠르게 결단하는 존재다

    • C레벨이 가져야 할 첫 번째 유전자는 바로 의사결정력 — 즉 오판의 위험성을 초월하는 것이다.
    • 의사결정 능력을 키우고 입증하기 위한 T, O, Q
      • T for Training ; C레벨의 생각을 트레이닝해보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 소위 직장 생활을 잘하는 법은 그저 명령하는 사람들의 결정에 순순히 따르기만 하면 되는, 욕심 없는 오퍼레이터식 생존법이다. 그러나 C가 되려면 오퍼레이터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저항해야 한다. 오퍼레이터들이 하지 말라는 일을 해야 하고, 나서지 말라는 것에 나서야 하며, 순응하라는 말에는 저항해야 한다.
      • O for Opportunity ; 의사결정을 직접 실행할 수 있는 기회를 잡으라. 본인이 참여하는 큰 프로젝트에서 작은 부분을 담당해 결정해보는 것도 좋은 기회다. 일의 경중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것이 의사결정의 경중을 의미하진 않는다.
      • Q for Quick decision ; 성공한 CEO일수록 옳은 의사결정보다는 결단력 있는 의사결정을 더 많이 했다. 무엇보다도 빠르게 결단한 후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가 당신의 성장 여부를 결정한다. 승률이 90%가 될 때까지 기다리면 너무 늦다. 승률이 70%일 때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한다.

    C레벨은 끊임없이 질문하는 존재다

    “만족하는 마음을 버리고, 언제나 질문하는 습관을 길러라.”

    • C레벨이 가져야 할 두 번째 유전자는 변화를 제어하는 능력이다. 기업에 이익이 되는 변화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능력(변화 창조력)과 기업이 겪게 되는 다양한 변화에 가장 최선의 대응을 하는 능력(변화 대응력)이다.
    • 불만족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질문하는 습관을 항상 가져야 한다. 질문한다는 것은 아직 모르는 것이 남아 있다는 뜻이고, 무언가를 채우지 못했다는 허기가 있는 한 인간은 결코 만족에 이르지 못한다.
    • C레벨이 해야 하는 질문은 오퍼레이터가 아닌 디렉터의 것이어야 한다. 즉, C레벨에게 좋은 질문이란 기업의 시선에서 시작한 질문이다. 기업의 시선에서 질문하다 보면 결론적으로 원인이 아니라 방법을 묻게 된다.
    • 변화 대응력을 키우는 한 가지 무기가 바로 메타인지다. 인지의 과정에 대해 인지하는 행위다.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정확히 구분하고, 자신의 행동이 어떠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는지 자각하는 것이다.
    • C레벨의 C가 한 무리를 이끄는 족장을 의미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족장은 결코 흔들려서는 안 되는 사람이다. 족장이 흔들리면 그 부족 전체가 흔들리고, 족장이 흔들리면 부족원 그 누구도 족장을 도와줄 수 없다.

    C레벨은 조직을 장악하는 존재다

    혼자 모든 일을 하겠다는 것은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겠다는 것이지요. C레벨은 1인 음악가가 아니라 지휘자입니다. 북 칠 사람과 장구 칠 사람을 나누고 다루는 게 C레벨의 역할이라는 것입니다.

    • C레벨이 가져야 할 세 번째 유전자는 팀을 운용하는 능력이다. C레벨은 자신의 팀원을 능동형 오퍼레이터로 만들어야 한다.
    • 능동형 오퍼레이터는 지시받은 일의 목적을 이해하고 그 일을 성공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사고한다. C레벨의 빠른 의사결정 능력과 능동형 오퍼레이터들의 적극적인 실행력이 합쳐지면, 결국 그 의사결정은 C레벨이 생각했던 결과를 가져온다.
    • C레벨과 팀원의 관계는 무엇이 정답인지 논의하는 관계가 아니라 결정한 것을 정답으로 만들어가는 관계라는 것이다. 통찰과 전략은 C레벨의 몫이고, 전술과 실행은 팀원들의 몫이다.
    • C레벨과 팀원 사이에는 강력한 신뢰 관계가 구축되어야 하고, 이를 근간으로 C레벨은 팀원을 능동적인 오퍼레이터로 성장시켜야 한다.
    • 팀원을 능동형 오퍼레이터로 만들기 위해서는,
      • 명분을 제공해야 한다. 팀원에게 일의 의미를 명확히 설정해준다는 뜻이다. 일의 의미를 무엇으로 설정하느냐에 따라 일의 몰입도는 엄청나게 달라진다. 우리가 해야 할 과업을 기능이 아닌 가치의 관점으로 해석한다.
      • 모든 책임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줘야 한다. 팀원이 맡은 과업을 스스로 실행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권한은 주되, 모든 책임은 C레벨이 진다는 것을 각인시키는 일이다. 팀원들에게 안정감을 담보해줄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 보상을 확실하게 제공하여야 한다. 지금 하는 일로 인해 팀원 개개인이 어떤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지를 명확히 알려줘야 한다. 그래야 팀원이 일을 비로소 진짜 자신의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 팀원이 자신에게 부여된 과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면 그에 합당한 권한과 기회를 추가로 제공해줘야 한다.
    • 이왕이면 좋은 재목을 찾아 선별된 팀원을 키우는 편이 당신에게 훨씬 유리하다. 어떠한 사람을 자신의 팀원으로 두어야 할까? 한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바로 당신 같은 사람이다. 능동적 오퍼레이터는 C레벨로 성장하기 위한 과정 중 하나다.

    C레벨은 평판을 도구로 사용하는 존재다

    • C레벨은 공개 채용을 통해 뽑지 않는다. 서류가 아닌 사람의 평가에 의해 선별된다. 맡겨진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던 이력이 있어야 하고, 지금도 여전히 업무에 대한 역량이 높아야 하고, 마지막으로 인성과 태도에 리스크가 없는 사람이어야 한다.
    • 당신이 얻어야 할 평판은 기업이 리스크라 판단하지 않으며 타인이 당신을 추천할 때 자신의 신용에 누가 되지 않을 것이라 판단할 정도, 그렇지만 당신을 얕보지는 못할 정도의 선함의 수준이다. 적절한 선함이다.
    • 적절한 선함을 갖추려면 주도성을 갖고 선하게 행동하면 된다. 스스로의 기준과 규칙을 갖고 그에 따라 선하게 행동하는 것이다. 스스로 확신을 갖고 행동할 때 나오는 선함이 진짜 선함이다.
    • 높은 성과를 내는 기버(Giver)는 주로 기버에게만 호의를 베풀었다. 전략적인 선함을 실천했다. 호혜적 이타주의에 가장 부합하는 예다. 상대가 테이커라면 굳이 그 사람에게 시간과 정성을 쏟아가며 도움을 줄 필요가 없다. 원만히 거절하는 법을 배워서 최대한 멀리하는 것이 당신의 소중한 시간을 아끼고, 평판도 지키는 길이다.
    • 상대가 기버 성향이라면 당신은 그 사람을 잡아야 한다. 기버에게는 미래를 위해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먼저 많은 것을 베풀어야 한다. 기버에게 무언가를 해주는 행위는 네트워크라는 아주 귀한 자산을 선물해준다.
    • 좋은 평판을 받고 싶다면 반드시 기억하라. 당신의 선한 행동은 반드시 희소성을 가져야 한다.

    C레벨은 거의 모든 것을 협상하는 존재다

    • 실제로 C레벨이 가장 많이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묻는다면 답은 협상이다. C레벨이 진행하는 모든 의사결정에는 대외적인 협상 과정이 필요하다.
    • 기업의 입장에서 협상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엄청난 리스크다.
    • 협상은 상대가 원하는 것과 내가 원하는 것을 서로 교환하는 행위다. 그러려면 일단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상대에게 요구할 수 있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하게 규정하는 것이 협상의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 협상의 주요 원리는,
      • 첫째, 상대의 요구와 욕구를 분리시켜 분석하는 것. 상대의 숨은 욕구가 무엇인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 둘째, 협상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에 선택할 수 있는 차선책(일명 BATNA)이 있어야 한다.
      • 셋째, 시간과의 싸움. 마지막 10%의 시간대에 90%의 협상이 이루어진다.
      • 넷째, 협상의 성패를 결정하는 것은 협상 대상자와의 신뢰 형성이다.
      • 다섯째, 역할 전환을 통해 상대의 표준을 알아내야 한다.

    진정한 C레벨은 어떤 사람인가

    • C의 유전자를 갖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과 믿음이다. 어떤 일을 하든 진심으로 임하지 않고, 자신을 비롯해 함께하는 누군가를 믿지 못한다면 형식상으로는 C레벨이 된다고 해도 진정한 C레벨, 즉 부족을 이끄는 부족장은 결코 될 수 없다.

    제갈현열, 강대준의 ⟪C의 유전자
  • 팀장의 탄생, Making Things Happen

    이 글의 목차

    • 매니저의 일은 팀원이 최고의 성과를 내도록 돕는 것이다
    • 매니저는 목적, 사람, 프로세스를 관리한다
    • 매니징을 하려면 신뢰 먼저 얻어야 한다
    • 매니저는 좋은 피드백 기술을 익혀야 한다
    • 매니저는 자기 스스로 관리해야 한다
    • 매니저는 훌륭한 회의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 매니저는 사람을 잘 뽑아야 한다
    • 매니저는 팀이 성과를 내도록 도와야 한다
    • 매니저는 팀의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
    • 매니저는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매니저는 팀원이 최고의 성과를 내도록 돕는다

    • 혼자일 때보다 여럿이 팀을 이뤘을 때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내가 모든 것을 다 잘 알고 처리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깨달음이 바로 관리의 핵심이다.
    • 진정한 관리자의 본분은 ‘여러 사람이 협력하는 집단에서 더 좋은 성과를 도출하는 것’이다. 관리자로서 가장 중요한 임무는 팀원들이 최고의 성과를 내도록 돕는 것이다.

    매니저는 목적, 사람, 프로세스를 관리한다

    • 관리자의 중요한 역할 중 첫 번째는 팀 전체가 무엇이 성공인지 알고 그것을 달성하고자 노력하게 만드는 것이다(‘목적’).
    • 두 번째는 사람들과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강점과 약점을 알고, 누구에게 무슨 일을 맡길지 현명하게 판단하고, 각 사람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코칭해야 한다(‘사람’).
    • 마지막으로 회의 진행, 계획 수립, 문화 조성 등 프로세스를 능수능란하게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프로세스’).

    매니징을 하려면 신뢰 먼저 얻어야 한다

    • 팀원과 신뢰 관계부터 형성하자. 팀원이 수시로 고충을 털어놓는다면, 당신을 신뢰한다는 강력한 증거다.
    • 요즘 어떠냐고 물었을 때 몇 주 연속으로 “좋아요”라는 대답이 돌아온다면 절대로 그냥 넘기지 말아야 한다.
    • 팀원과 수시로 비판적인 피드백을 주고받고 그것을 기분 나쁘게 여기지 않는다.
    • 일대일 면담 때 조금은 어색한 기분이 들게 하라. 원래 중요하고 의미 있는 대화는 모두 조금은 어색하기 때문이다.
    • 팀원을 아낀다는 것은 팀원이 직장에서 성공하고 보람을 느끼도록 최선을 다해 돕는다는 뜻이다.
    • 성과를 떠나서 팀원을 한 명의 인간으로서 있는 그대로 존중해야 한다.
    • 자신이 직접 관리하는 사람과 최소 일주일에 한 번, 30분씩은 면담할 것을 권한다. 이 면담의 초점은 어떻게 해야 팀원의 성공을 도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되도록이면 여럿이 있을 때 하기 껄끄러운 이야기, 메일로는 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해야 한다.
    • 면담을 잘하려면 팀원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가 무엇이고 어떤 주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야기해야 할지 파악해야 한다.
    • 관리자가 할 일은 팀원이 스스로 해답을 찾도록 돕는 것이다.
    • 탁월한 관리자들은 각 사람의 특장점을 파악하고 활용한다. 각 사람의 재능을 성과로 직결시킨다.
    • 팀에서 타인의 자존감을 무너뜨리거나 약자를 괴롭히는 인간 유형(또라이)는 절대 용납해선 안 된다. 유능한 또라이는 팀에서 떠나보내야 한다. 협업 능력에 대한 기준을 높게 잡아도 된다. 아니, 높게 잡아야 한다. 세상에는 분명 성격 좋은 능력자가 존재한다.

    매니저는 좋은 피드백 기술을 익혀야 한다

    • 피드백 절차는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시작돼야 한다. 성공의 기준을 합의하고, 예상되는 문제를 논하고, 조언해야 한다.
    • 업무 피드백은 최대한 구체적이고 자세하고 되도록 빨리 말해줘야 한다. 업무 피드백은 가볍게 습관적으로 줘야 한다.
    • 행동 피드백은 그 사람에 대한 견해를 말하는 것이므로 표현에 주의해야 하고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서 설명해야 한다.
    • 360도 피드백은 여러 관점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한 피드백으로 팀원을 더 꼼꼼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수단이 된다.
    • 미리 기대치를 정하기: 승진이 어려울 것 같으면 미리 이야기 하기, 프로젝트 개입 정도에 대한 기대치 정하기 등.
    • 피드백이 효과적이려면 일단 충분히 많이 주어야 하고, 피드백을 받는 팀원이 안전하다고 느껴야 한다.
    • 요점을 단도직입적으로 말한 다음에 “이 피드백에 공감이 가요? 공감이 가거나 안 가는 이유가 뭐예요?”라고 물어보라.
    • 피드백이 실천으로 이어지려면 1) 최대한 구체적으로 말하고, 2) 무엇이 성공인지 명확히 알려주고, 3) 다음 단계를 (가볍게) 제안하라.
    • 비판적인 피드백은 냉철하고 단도직입적으로 전하는 게 최선이다. 절대 서두가 길면 안되고, 부드러운 메세지로 포장해서도 안 된다.
    • 나쁜 소식을 전할 때는 논의의 여지를 남기지 말고 확실하게 말해야 한다.

    매니저는 자기 스스로 관리해야 한다

    • 관리자는 항상 자기가 처한 상황을 잘 볼 줄 알아야 한다.
    • 자신의 관리 스타일을 알려면 먼저 자신의 강점, 곧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 당신의 감정이 무엇이든 가슴에 새기고 소중히 여기자. 앞으로 그 강점이 버팀목이 될 때가 많을 것이다.
    •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어떤 사람인지 가감 없이 말해달라고 부탁함으로써 진실을 마주해야 한다.
    • 무엇이 내 기운을 북돋거나 빠지게 하는지 알면 큰 도움이 된다.
    •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을 찾자. 가족도 좋고, 친한 친구, 코치, 믿을 수 있는 동료도 좋다.
    • 자기계발의 비법이 있다면 ‘항상’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요청하는 것이다. 특히, 상사를 코치로 여기고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부탁해야 한다. 개인적인 목표를 밝히고 도움을 청하자. 고민을 털어놓고 함께 해법을 모색하자.

    매니저는 훌륭한 회의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 의사결정 회의 — 결정이 내려져야 하고, 관련된 정보가 바탕이 된 신뢰할 수 있는 대안들이 객관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 반대 의견을 밝힐 시간도 줘서 자신의 의견이 묵살됐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게 한다.
    • 정보 공유를 위한 회의 — 사람들이 유익한 것을 배웠다고 생각해야 한다. 핵심 메시지가 명확하게 전달되고 기억에 남게 해야 한다. 사람들이 집중해서 듣고, 의도했던 감정이 일어나야 한다.
    • 피드백을 위한 회의 — 모든 사람이 프로젝트의 성공 기준을 동일하게 이해해야 한다. 유익한 피드백이 도출되어야 하고, 향후 절차가 합의되어야 한다.
    • 아이디어 회의 — 최상의 효과를 거두려면 혼자서 생각하는 시간과 함께 생각하는 시간이 각각 필요하다. 의미 있는 논의로 아이디어들을 결합하고 진화시킨다.
    • 팀워크 강화를 위한 회의 —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신뢰하게 되어야 한다. 사람들이 열린 마음으로 진솔하게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 사람들이 따뜻한 정을 느껴야 한다.
    이 책의 저자: 줄리 주오

    매니저는 사람을 잘 뽑아야 한다

    • 채용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조직의 미래를 건설할 기회이다. 좋은 동료는 팀의 성과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지식을 전달하고, 의욕을 불러일으키고,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회사 생활을 훨씬 재미있게 만들어준다.
    • 사람을 잘 뽑는 관리자는 리크루팅팀과 긴밀히 협력해 최고의 지원자를 가려내고 면접해서 영입한다. 사람을 잘 뽑는 관리자는 현재 충원이 필요한 자리에 어떤 능력이 필요하고 그 일이 왜 흥미로운지 잘 설명할 수 있고, 일부러 시간을 내서 지원자를 직접 만나본다.
    • 지원자가 안내 메일을 받았을 때 사무적인 느낌이 들지 않고 자신을 알아봐준다는 느낌을 받도록 리크루터가 아닌 내가 직접 메일을 보내기로 했다.
    • 면접이 좋은 경험이 되면 잠재적인 입사자들에게 회사가 조직의 미래가 될 사람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 면접관은 여러 명을 두는 편이 좋다. 해당 직무에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잘 아는 사람들이 면접관으로 나서서 지원자에게 각기 다른 질문을 하면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관점이 형성된다.
    • 인재 영입이 관리자의 핵심적인 직무에 속한다. 그런데 팀이 고속 성장 중일 때는 대개 관리자의 채용 능력이 핵심을 넘어 최우선순위에 놓인다.
    • 최고의 인재를 기용하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 당신이 종사하는 분야에서 떠오르는 샛별에 주목하고 콘퍼런스, 친목 모임 같은 행사에서 친분을 쌓자. 꾸준히 네트워크를 확장하자.

    매니저는 팀이 성과를 내도록 도와야 한다

    • 좋은 프로세스는 우리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게 도와준다. 실수에서 배우고, 신속하게 움직이고, 미래를 위해 더 현명한 선택을 하게 만든다. 어떻게 해야 팀에 효과적인 프로세스가 정착되게 할 수 있을까?
    • 구체적인 비전에서 출발한다. 관리자는 팀 전체가 이루고자 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비전을 만들고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비전을 전해들은 사람 다섯 명에게 그 비전을 다시 말해보라고 했을 때 모두 똑같은 말을 한다면 비전이 잘 설명된 것이다.
    • 좋은 전략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의 정곡을 찌른다. 목표 달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에 팀의 남다른 강점, 자원, 에너지를 집중시킨다. 팀의 계획은 조직의 최상위 전략과 직접적으로 연결돼야 한다.
    • 목표를 정말로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다. 사람들은 소수의 중요한 일에 우수한 생각과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너무 많은 일에 평균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크게 성취하는 이들을 보면 의지력도 좋지만 선택을 까다롭게 한다.
    • 뭐든 책임자가 분명하지 않으면 흐지부지 끝난다. 회의 때만 그런 게 아니다. 후속 조치가 필요한 사안을 놓고 두 명 이상에게 메일을 보내면 받는 사람들은 누구에게 뭘 하라는 것인지 몰라서 난감할 수 있다.
    • 팀원들이 공개적으로 주간 목표를 설정하게 하자. 그래야 책임감이 생긴다. 정기적으로 진척도를 점검하는 것도 흐름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다. 내가 아는 어떤 팀은 필요하면 일주일에 두 번씩이라도 점검 회의를 열고 긴급 사항을 논의한다.
    • 팀이 실행을 잘하고 있는지는 다음과 같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 프로젝트나 업무 목록이 중요도순으로 정렬되어 있고 상위 항목에 더 많은 시간과 관심이 투입된다.
      • 효율적인 의사결정 프로세스가 존재하고 모든 사람이 그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신뢰한다.
      • 필요하면 결정을 뒤집을 수 있다고 믿으며 신속하게 움직인다.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는 “웬만하면 원하는 정보 중 70퍼센트 정도가 확보됐을 때 결정을 내려야 한다. 90퍼센트까지 기다리면 늦다.”라고 말했다.
      • 일단 결정이 내려지면 찬반을 떠나서 모든 팀원이 거기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새로운 정보가 입수되지 않는 한 결정 사항에 토를 달거나 일부러 늑장을 부리지 않는다.
      • 새롭고 중요한 정보가 드러났을 때 그에 따라 기존 계획을 수정할 필요가 있는지, 필요하다면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지 기민하게 검토하는 프로세스가 존재한다.
      • 모든 업무에 ‘책임자’와 ‘기한’이 정해져 있고 책임자가 업무를 확실히 처리한다.
      • 실패했을 때 좌절하지 않고 교훈을 얻는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되어 팀이 더욱 강해진다.
    • 프로세스 개선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포스트모텀postmortem(부검)이라고도 하는 사후 분석이다. 사후 분석은 프로젝트가 완료됐을 때만 하는 게 아니다. 정기적으로도 하고, 예상치 못한 사태나 오류가 발생했을 때도 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팀원들이 모여 한두 시간 정도 그간에 있었던 일을 돌아보는 회의다. 무엇이 잘되고 잘 안됐는지, 다음번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한다.
    • 사후 분석을 끝낸 후에는 거기서 얻은 교훈을 정리해서 널리 공유할 필요가 있다. 팀이 성공과 실수를 겪으며 단단해지는 것도 좋지만, 다른 팀도 발전하거나 비슷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다면 더더욱 좋다. 회복탄력성이 있는 조직은 절대로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조직이 아니라 실수를 딛고 더욱 강해지는 조직이다.
    • 관리자로서 당신은 그런 지침서를 개발할 책임이 있다. 다시 말해 팀 회의를 진행하는 법,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법, 기한과 예산에 맞춰 프로젝트를 완료하는 법 등을 명확히 정리해야 한다. 당신이 반복하고 또 반복하는 일이 있다면 아마도 그 절차와 요령을 매뉴얼이나 체크리스트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앞으로 그 일을 더 원활히 수행할 수 있다. 그 지침서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달한다면 그들 또한 배워서 실행력이 나아질 테니 금상첨화다.
    • 내가 팀원들에게 자꾸만 똑같은 피드백을 준다는 사실을 깨닫고 ‘주간 현황 메일을 위한 하이라이트 제출법’이라는 문서를 만들었다. 그 안에는 주간 메일을 쓰는 목적, 좋은 하이라이트의 요건, 하이라이트 작성 시 유의할 점이 열거됐다. 나는 이 문서를 팀원들과 공유했고 새로운 팀원이 들어올 때마다 전달했다.

    매니저는 팀의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

    • 당신 밑의 리더를 키우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성장 중인 팀을 관리할 때 가장 어려운 일은 어떤 사안을 직접 파고드는 것과 한 발짝 물러나서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다.
    • 관리자들은 직급이 높아지면 출신 분야와 상관없이 해야 하는 일이 비슷해진다. 우수한 리더를 영입하고, 자립적인 팀을 만들고, 명확한 비전을 수립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것, 이렇게 필수적인 능력 몇 가지가 성공을 좌우한다.
    • 복잡하게 얽혀서 어떻게 풀어야 할지 가닥이 잘 잡히지 않는 문제를 팀원이 어쨌든 풀 수 있을 것이라 믿고 맡기는 것만큼 강한 신뢰의 표현도 없다. 물론 이때는 팀원이 문제를 해결할 역량이 된다고 ‘진심으로’ 믿어야 한다. 그런 믿음이 있다면 한 발짝 물러나서 팀원이 알아서 하게 놔두자. 이제부터 그 팀원이 그 문제의 책임자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공지하자. 그렇게 공개적으로 말해야 위임을 받은 팀원에게 책임감이 생기고 힘이 실린다.
    • 어려운 문제를 위임하는 것은 그냥 그 문제에서 손을 털어버리는 것과 다르다. 수영 초보를 수심이 깊은 곳에 밀어넣고 간식을 먹으러 가면 안 되듯이 팀원이 알아서 살 길을 찾게 놔두어서는 안 된다. 아무리 팀원이 키를 잡고 있다고 해도 당신 역시 그 배에 같이 탄 사람이다. 팀원이 목적지까지 순조롭게 운항하도록 같은 편에 서서 도와줄 일은 도와주고 코칭할 일은 코칭하는 게 바람직하다.
    • 중요한 것에 대한 공통된 비전을 만들려면 자신에게 두 가지 질문을 던져보자. 첫 번째 질문은 “현재 우리 팀의 최우선순위는 무엇인가?”이다. 여기에 답했으면 누가 어떤 역할을 맡을 수 있을지 팀원들과 이야기해보자. 최우선순위를 다뤘으면 두 번째 질문은 “사람, 목적, 프로세스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서로 일치하는가?”이다. 당신이 팀워크를 위해 무엇을 중시하는지 팀원들도 알고 있는가? 팀원 역시 하급자를 관리하는 코치로서 당신이 자신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알고 있는가? 팀원들이 무엇을 잘하고 무엇이 기대에 못 미치는지에 대해 당신과 팀원이 생각하는 바가 일치하는가?
    • 팀원들과 꾸준히 비전을 이야기해야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서 비전이 더욱 선명해진다. 선명한 비전이 있을 때 올바른 행동이 더 잘 나온다.
    • 나는 관리의 최종 목표가 ‘팀의 성과 향상’임을 다시금 깨달았다. 어떤 사람이 자기에게 맞지 않는 자리에 앉아 있다면 비용이 발생한다. 그 비용을 다른 팀원이나 고객에게 전가하겠는가, 아니면 어렵더라도 그 사람을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겠는가? 이때 현실을 명확하게 볼 수 있게 해주는 또 다른 질문을 친구에게서 들었다. 그는 이렇게 물었다. “그 자리가 비어 있다고 치자. 그러면 지금 그 사람을 다시 뽑을 거야, 아니면 다른 사람을 뽑는 도박을 해볼 거야?”
    • 위임의 법칙을 간단히 말하자면 이렇다. 첫째, 조직을 위해 가장 중요한 일과 둘째, 내가 다른 누구보다 잘할 수 있는 일의 교차점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하는 것이다. 그러면 팀원이 당신만큼 잘할 수 있거나 당신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일은 위임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당신이 팀원보다 잘하는 일이라고 해도 그것이 ‘가장 중요한 일’에 속하지 않는다면, 또 아직 팀원들이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면 되도록 위임하고 코칭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
    • 위임하지 말아야 할 일은 무엇인가? 조직의 최우선순위에 해당하는 영역에서 자신이 남달리 기여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그것은 개인적 강점과 연관이 높을 수 있다.
    • 관리자로서 ‘조직에 중요한 것’과 ‘내가 남달리 기여할 수 있는 것’의 교차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몇 가지 있다. 중요한 것을 파악하고 전달하기. 탁월한 인재를 영입하기. 내부 갈등을 해결하기.
    • 팀의 규모가 커지고 팀의 역량이 향상되면 거기에 맞춰 당신도 관리자로서 성장해야 한다. 꾸준히 자신을 대신할 사람을 찾는 일은 당신 밑의 리더들은 물론이고 당신도 더욱 발전할 여지를 만드는 것이다.

    매니저는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 셰릴 샌드버그는 사내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껄끄러운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동료에게 짜증나는 습관이 있다거나, 중요한 사안을 두고 서로 의견이 갈린다든가, 누가 생각 없이 행동한다고 보일 때처럼 같이 일하는 사람과 마찰이 있으면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라고 했다. 안 그러면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고 악감정만 쌓이기 때문이다.
    • 셰릴이 정확히 언제부터 껄끄러운 대화를 강조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만큼 많이 말했기 때문이다. 이게 바로 중요한 점이다. 그녀는 전 직원이 모이는 행사에서도, 질의응답 시간에도, 자택에서 저녁을 대접할 때도 그 말을 꺼냈다. 지난 한 달 사이에 껄끄러운 대화를 해본 적 있는 사람은 손을 들라고 한 다음 최근에 자신이 했던 껄끄러운 대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식이었다.
    • 사람들은 팀의 가치관과 규범을 알기 위해 상사를 유심히 관찰한다. 우리의 레이더는 권위 있는 사람의 말과 행동이 어긋나는 상황을 귀신같이 잡아낸다. 언행불일치는 신뢰를 잃는 지름길이다.
    • 팀의 가치관에 맞게 행동하는 사람에게 보상을 주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 환경이 조성돼야 비로소 퍼즐이 완성된다.
    •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개인이 팀의 가치관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는 것이라면 반드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 어떤 반복되는 행사나 의식ritual에는 슬로건과 연설을 능가하는 힘이 있다. 그리고 그러한 의식은 팀원들을 하나로 묶는 행동을 만들어낸다.
    • 당신이 얼마나 멀리까지 가느냐는 팀원들이 매일 매 순간 하는 셀 수 없이 많은 미시적 행동에 달려 있다. 팀원들이 서로를 어떻게 대하는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 협력하는가? 가치관을 따르기 위해 기꺼이 포기하는 것은 무엇인가?
    • 당신이 어떤 행동에 보상을 주거나 제재를 가하는지를 의식하는 것은 물론이고 당신이 하는 사소한 말과 행동에도 신경을 쓰자. 그 모든 게 합쳐져서 당신이 무엇을 중시하고 어떤 것을 훌륭한 팀워크라고 믿는지가 드러난다.
    줄리 주오(Julie Zhuo), ⟪팀장의 탄생
  • CAN-SPAM Act of 2003, 미국의 스팸메일 규제

    CAN-SPAM Act란?

    Controlling the Assault of Non-Solicited Pornography and Marketing Act of 2003. 한역하면, ⟨불필요한 음란·광고물 발송 관리법⟩. 법안 전문 읽기.

    §7702. 정의 Definitions

    • (1) 적극적 동의 Affirmative consent
      • 수신자가 메세지 수신에 명시적으로 동의하는 경우(명시적인 동의 요청에 응답하였거나 수신자가 스스로 동의한 경우)를 의미함 the recipient expressly consented to receive the message, either in response to a clear and conspicuous request for such consent or at the recipient’s own initiative
      • 수신자가 동의한 상대방이 아닌 제3자가 보낸 메시지인 경우, 수신자는 동의가 전달될 당시 수신자의 전자 메일 주소가 상업적 전자 메일 메시지를 시작할 목적으로 해당 제3자에게 전송될 수 있음을 명확하고 눈에 띄게 고지받았어야 함 if the message is from a party other than the party to which the recipient communicated such consent, the recipient was given clear and conspicuous notice at the time the consent was communicated that the recipient’s electronic mail address could be transferred to such other party for the purpose of initiating commercial electronic mail messages.
    • (2) 상업용 전자 메일 메세지 Commercial electronic mail message
      • 상업적인 제품 또는 서비스(상업적 목적으로 운영되는 인터넷 웹 사이트의 콘텐츠 포함)의 상업적 광고 또는 판촉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모든 전자 메일 메시지를 의미함 any electronic mail message the primary purpose of which is the commercial advertisement or promotion of a commercial product or service (including content on an Internet website operated for a commercial purpose)
      • 거래 또는 관계 메시지는 이에 포함되지 아니함 does not include a transactional or relationship message – 거래 또는 관계 메시지란 수신자와 발신자 사이에 체결하기로 한 거래를 촉진, 완료 또는 확인하기 위하여, 수신자가 사용하거나 구매한 제품 또는 서비스와 관련된 안전 보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약관의 변경, 제품 업그레이드 등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발송되는 메시지를 의미함
      • 사업체 또는 사업체 웹사이트 링크를 포함한다고 해서 그 자체로 해당 메시지가 상업적 전자 메일 메시지로 취급되지는 아니함 The inclusion of a reference to a commercial entity or a link to the website of a commercial entity in an electronic mail message does not, by itself, cause such message to be treated as a commercial electronic mail message for purposes of this chapter if the contents or circumstances of the message indicate a primary purpose other than commercial advertisement or promotion of a commercial product or service.

    §7704. 상업용 전자 메일 사용자에 대한 보호 Other protections for users of commercial electronic mail

    • (a) 메시지 전송 요건 Requirements for transmission of messages
      • (1) 허위 또는 오해 소지가 있는 정보 전송 금지 Prohibition of false or misleading transmission information
      • (2) 기만적인 제목 표시 금지 Prohibition of deceptive subject headings
      • (3) 회신 주소 또는 이와 유사한 메커니즘을 포함 Inclusion of return address – 추후에 수신자가 수신 거부 요청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며 requesting not to receive future commercial electronic mail messages, 이 방식은 최소 30일 이상은 유효해야 함 remains capable of receiving such messages or communications for no less than 30 days after the transmission of the original message
      • (4) 수신 거부 이후의 상업적 메시지 발송 금지 Prohibition of transmission of commercial electronic mail after objection – 이후에 명시적인 동의가 있다면 금지 조항은 적용되지 아니함 Subsequent affirmative consent
      • (5) 식별자 정보, 옵트아웃, 물리적인 주소를 포함 Inclusion of identifier, opt-out, and physical address in commercial electronic mail – 메시지가 광고 또는 권유라는 명확한 식별자를 포함하여야 함 clear and conspicuous identification that the message is an advertisement or solicitation (단, 수신자가 명시적인 동의를 한 경우에는 포함하지 아니하여도 무방함 if the recipient has given prior affirmative consent to receipt of the message)

    FAQ – Candid answers to CAN-SPAM questions

    • 사전에 명시적인 수신 동의를 받은 수신자 대상으로 상업용 전자 메일을 보내려고 할 때 유의할 점 I plan to send commercial email to a list of people who have given prior affirmative consent to get messages from my company. So I don’t have to worry about complying with the CAN-SPAM Act’s commercial email requirements, right?
      • 사전에 명시적인 수신 동의를 받았다면, 광고 또는 권유 메시지라는 식별자만 드러내지 않아도 될 뿐이고 나머지 요건은 모두 준수하여야 함. Wrong. If recipients have given their prior affirmative consent to get messages from you, you’re exempt from the requirement of identifying the message as an ad or solicitation – but that’s it. All other CAN-SPAM requirements still apply. Therefore, email to those people still has to include accurate header information and subject lines and a valid physical address. And you still must include information on how to opt out of receiving future email and honor opt-out requests promptly.
    • 휴대전화 스팸은 CAN-SPAM 법안을 위반하는 것인지? Does cell phone spam violate the CAN-SPAM Act?
      •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함. FCC 규정은 인터넷-전화 단문 메시지 서비스(SMS) 기술을 사용하여 원치 않는 문자 메시지를 휴대전화로 보내는 걸 금지함. 그러나, 개인 네트워크를 통하여 무선 통신 사업자에게 직접 라우팅 되는 더 일반적인 문자 메시지 방식인 전화 대 전화 SMS의 경우는 TCPA가 적용됨. Yes and no. Although the CAN-SPAM Act is primarily designed to curb email spam sent to computers, it still applies to some spam transmitted to wireless devices like cell phones. In 2005, the FCC adopted rules that prohibit sending unwanted commercial messages to addresses referencing an internet domain name assigned by wireless carriers for delivery to a subscriber’s wireless device. For example, FCC rules prohibit sending an unwanted text message to a cell phone using Internet-to-phone short message service (SMS) technology. But what about phone-to-phone SMS texts, the more common way of texting where messages are routed directly to the wireless carrier over a private network? In that situation, CAN-SPAM doesn’t apply, but marketers need to pay careful attention not to violate Section 5 of the FTC Act or the FCC’s rules concerning messages sent to wireless telephones under the Telephone Consumer Protection Act (TCPA).
  • 배달의민족 CCO가 말하는 말랑말랑 생각법

    1/ 진흙 반죽처럼 말랑말랑해질 때가 있다. 온몸이 눈물로 절여졌을 때, 뭔가가 망가져 어이없어 헛웃음이 나올 때, 나도 모르게 내 약점이 흘러나올 때, 그런 때를 자주 만난다면(또는 만든다면) 우리는 태초의 인간인 아담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진흙에 입김을 불어넣자 숨 쉬는 사람이 탄생하는 장면을 상상해본다. (8-9)

    2/ 자신을 드러내는 건 모험이야. 잃는 것과 얻는 것을 생생하게 느끼게 될 뿐 아니라 죽음과 생명의 기운을 동시에 얻게 되니까. 소심하고 지질한 사람에겐 죽을 것 같은 일이겠지만 절대 죽지는 않아. 등골에 흥미진진한 액체가 흐르고 쪽팔려 곁땀만 날 뿐이지. (19)

    3/ 시간이 지나면서 문화의 속은 점점 퇴색해. 고유의 생각과 이유가 잊히지. 반면, 문화의 겉은 굳건한 스타일로 명맥을 유지해. 인간은 겉에 매료되고 영향을 받고 따라 하는 존재거든. 그런데 가끔 껍데기를 깨고 본질을 찾아내는 사람들이 형식에 도전을 내밀며 우리를 놀라게 하지. (69)

    모든 인간에게 창의성이라는 씨앗이 선물로 주어져 있다.

    4/ 포트폴리오라는 단어를 머릿속에서 지우고 ‘새로운 문장’을 만들었어. 그 문장에는 나만의 설명, 나만의 새 이름, 나만의 정의가 담겨 있지. 똑떨어지는 단어는 아닐지언정 ‘—한 그 무엇’이라는 장엄한 말이야. (…) 포트폴리오라는 이름을 몰라야, 아니, 잊어버려야 새롭게 네이밍 할 수 있어. ‘으레 알고 있다고 생각한 세상 모든 단어는 내 머릿속에서 하얗게 지워진다. 지워진다. 지워진다. 내 눈은 밝아진다. 밝아진다. 밝아진다. (126-127)

    5/ 내가 잘 모르는 것이 있고 어려움이 있을 때 아무렇지 않게 동료를 붙들고 말할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는 왜 그토록 만들어지기 어려울까? 참 신기해. 내 약점을 끊임없이 감추고 상대를 방어하며 지내야 하는 조직은 누가 처음에 만들고 설계했으며, 그런 조직의 공기를 끊임없이 생산하는 소프트웨어는 왜 단번에 바꾸기 어려울까? / 이유는 간단해. 정말 단순해. 우두머리 때문이야. 그 조직을 처음 잉태하고 키운 조직의 리더라 불리는 우두머리 때문이지. 우두머리의 철학, 사고방식, 꿈, 야망, 욕망, 세계관, 습관, 주위 사람을 대하는 태도 등이 합쳐져서 조직 전체에 뿌려지는 씨앗이 되는 것 같아. (135)

    6/ 내가 하고 싶은 것과 상대가 원하는 것 사이에서 ‘그동안 해왔던 관습을 깨고 기대 이상의 무언가’를 해내보려는 실험과 도전을 시시때때로 해보지 않는다면 우리는 금세 나만의 숭고한 에너지를 다 잃어버리고 말 거야. 상대가 원하는 것만 척척 해내는 일도 대단하지만, 그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 꼭 있거든. (바로 당신?!) (147-148)

    (c) ELLE DECOR

    7/ 사람들이 의자라는 단어밖에 모르기 때문에 의자라는 프레임으로 새로운 것을 부를 수밖에 없는 것. 이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의 프레임이야. 알고 있는 단어에 묶여서 생각하고 그 단어로 부를 수밖에 없다는 뜻이지. / 창의적인 사람들은 이 비밀을 아는 것 같다. “의자를 창의적으로 잘 만들었네요”라는 말을 들으면 ‘사실은 의자 만든 거 아니지롱. 앉는 것을 만들었을 뿐이지롱’ 하면서 자신만의 정의를 떠올리며 ‘키득키득’ 웃지. 사람들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익숙한 단어가 있기 때문에 굳이 자신만의 정의를 말하지 않는 것뿐이라고. / 무언가를 남다르게 하거나 새롭게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이 있어. 바로 그것을 그것이라고 부르지 않는 습관을 기르는 거야. (162-163)

    8/ 한 명의 훌륭한 크리에이터가 다수의 제너럴리스트를 계몽하고 이끌면서 창의 조직을 만들 수도 있지만, 다수의 제너럴리스트가 모여 서로 기운을 북돋우면서 창의 조직을 만들 수도 있어. 다만 끊임없이 규칙을 지키고 보살펴야 겨우 창의 조직을 유지할 수 있지.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무반응으로 먹먹한 공기를 만든다거나, 여럿이 보는 앞에서 누군가를 꼭 집어 훈계하면 창의 공기로 가득했던 숲은 가루처럼 바스러지거든. 내가 많이 망가뜨려서 잘 알아. (169)

    창의 조직을 만들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9가지 팁

    1. 여럿이 앉을 때 위아래 위계가 절대 드러나지 않는 공간을 찾는다. 찾을 수 없다면 만든다. 어느 자리에 앉아도 마음이 편해지는 약간 뒤죽박죽 어수선한 공간이 좋다.
    2. ‘뭐 이리 어색해요, 이야기 좀 해봐요’라는 말이 절대 나오지 않도록 한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어색함은 더 신나서 만개하기 때문이다. 사회자를 정해 철저히 준비하거나 순발력 있는 사람을 리더로 세운다. 대화의 흐름이 원활히 흘러가도록 이끄는 누군가(모더레이터, 퍼실리테이터)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런 사람이 없는 조직은 슬픈 조직이다.
    3. 쓸데없고 바보 같은 말, 말도 안 되는 장난기 섞인 말 들이 오가게 하라. 그런 말들은 웃음을 불러일으키고 공기를 순진하게 바꾼다.
    4. 비언어적인 소통을 자주 할수록 풍성한 교감을 나눌 수 있다. 말 못 하는 사람에겐 종이와 펜을 주고, 여러 사람 앞에서 이야기하는 걸 부끄러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망토 같은 것으로 얼굴을 가려준다. 손을 잡아주고 옆에서 붙어 앉아서 ‘그래, 그래, 맞아’ 하고 맞장구치며 끄덕이는 걸 반복한다.
    5. 토론할 때는 미리 제비뽑기해서 무작위로 찬성팀과 반대팀을 만든다.
    6. 퇴근할 때 인사하지 않는다. 일을 다 끝내면 기체처럼 증발하자.
    7. 생각을 눈에 보이게끔 하는 게 진짜 중요하다. 커다란 보드, 칠판, 낙서할 수 있는 유리창 같은 것들을 주변에 놓아두고 수시로 뭐든 그리고 붙이고 떼고 누구나 그것을 건드릴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꾸민다. 뭔가 계속 바뀌는 것이 보여지고 느껴지게 주변 환경을 만드는 게 좋다. 일부러라도 누군가가 계속 지우고 붙이고 마중물을 부어야 한다. 오늘 뜯은 과자 봉지라도 어딘가에 붙여놓자. 오랫동안 건드리지 않으면 아무도 안 건드리고 결국, 생각도 멈춘다.
    8. ‘보고’ 말고 ‘공유’ 하자.
    9. 집단 창작 시스템은 알게 모르게 꽤 많은 공이 들어간다. 아무리 노력해도 티가 잘 나지 않으면서 노력을 멈추면 바로 사그라지는 희한한 시스템이다. 그리고 멈춘 흐름을 다시 활성화하는 데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들어가서 금방 포기하고 낙담하게 되는 시스템이다.
    이 책, 170-174.

    9/ 리더는 회의의 중심을 잘 잡고 서로 막힘이 없도록 계속해서 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해야 해. 어쩌면 그게 다인 것 같아. (182)

    저자: 한명수

    10/ 손가락 끝만 보다가 손가락 저쪽에 예쁜 달이 뜬 걸 보니 얼마나 행복했겠어. 그런 달 보는 이야기를 아무도 해준 적이 없었다는 게 문제였을까? 우리 삶 자체가 이유를 묻지 않아도 잘 사는 공기로 꽉 차 있다는 게 문제일까? 가이드와 규칙은 시간이 지나면 끄트머리만 남고, 그것을 만든 이유와 맥락은 증발하는 게 세상 순리여서 그런 걸까? / 어쩄든 가이드나 규칙은 단순해야 좋아. 지켜야 하는 항목이 많을수록 자율성이 확실히 줄어들기 때문이야. (…) / 자율(자유 아님)과 원칙이 균형 잡힌 절충점은 없을까? (258-259)

    스스로 규칙을 잘 지키면서, 규칙이 만들어진 이유를 찾아보게 하면서, 더 나은 규칙을 만들 수 있도록 안내하는 가이드 만드는 법

    1. 가이드 첫 페이지에 ‘가이드의 한계점’을 고백하는 거야. 완벽하지 않음을 스스로 밝히면 겸손한 가이드가 되지 않을까? 최선을 다해 만들었지만 불완전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당신의 역할이 필요함을 요청하는 거지. 읽는 이의 입장에선 지시사항보다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거야.
    2. 가이드 마지막 페이지에 ‘가이드의 규칙’을 당신이 깨주길 원한다고 용기를 북돋는 멘트를 넣어주면 아주 좋지. 실제로 내가 일하는 영역에서 여러 제작 가이드를 만들 때 이런 메세지를 넣어. “이 가이드를 보고 새로운 것을 만들려는 당신을 응원한다. 여기 있는 규칙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규칙을 깨는 것이 당신의 목표가 되기를 바란다. 규칙이 깨져 더 멋진 결과물이 나온다면 당신을 본받아 이 가이드를 업데이트하고 싶다”라는 투의 글을 잘 다듬어 넣어달라고 가이드 담당자에게 꼭부탁해.
    이 책, 260-261.

    한명수, 말랑말랑 생각법, 김영사, 2023.
  • 천성이 게으른 자를 위한 시간관리법

    모든 것을 다 하고도 놀 수 있는 시간 갖기(Get Everything Done And Still Have Time to Play) — 이게 가능한 이야기일까?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서?

    이 책을 쓴 마크 포스터는 자기 자신을 “평생 시간 관리로 고생을 했고, 우유부단함과 정돈되지 않은 삶으로 당혹감을 느끼며 살았던”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뜨끔)

    어릴 적부터 타고난 정리광, 정리천재였고 현재는 세계적인 정리 컨설턴트로 살고 있는 곤도 마리에 같은 부류와는 다르다는 고백이다.

    그리고 시중에 나와있는 시간 관리에 관한 수많은 책들은 너무나도 수준이 높기에 마치 모두 시간 관리에 문제가 전혀 없는 사람들이 쓴 것만 같다고 저격한다.

    정말 최고의 인트로 아닌가?

    여기에 후킹된 나는 당장 이 책을 사서 읽었다. 소개해주신 유희열님, 김창준님 덕분이 아니었다면, 2000년에 세상에 나온 이 책의 존재조차 몰랐겠지만!

    이 책의 주제는 ‘시간 관리’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의 잘못된 상식을 뒤집는 것부터 시작한다: “우리는 시간을 관리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관심의 방향을 관리하는 법은 배울 수 있다.”

    ‘시간이 없어서’ 이 책을 읽지 못할 분들을 위하여 저자가 소개하는 시간 관리, 인생 관리 방법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봤다. (다 읽는데 3분 소요)

    1. ‘No’라고 말해야 한다 (세이노?)

    가장 근본적인 시간 관리 도구는 ‘No’라는 단어이다. 특히, 자신에게, 자신의 충동에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새로운 일을 하고 싶다면 먼저 무엇을 중단해야 하는지 결정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관심이 가장 귀한 자원이다. 삶에서 정말로 관심을 쏟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결정하고, 가치가 낮은 활동에 ‘No’라고 말해야 한다.

    2. 시간과 결합되는 과업은 ROI를 따져야 한다

    모임, 시간 약속, 공연 등 이런 범주에 속하는 과업들은 시간과 결합되어 있다. 다른 사람들과 관련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드른 대개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우리의 시간을 훨씬 더 많이 차지한다. (우리는 딱 30분만 하고 끝나는 커피챗을 경험한 적이 없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되물어야 한다. “이 과업들은 내가 실제 투여하는 시간 대비 무언가를 달성하고 있는가?”

    3. 깊이를 추구하는 과업은 시간을 결합하여야 한다

    저자가 깊이 활동(depth activity)라 부르는 과업은 대개 우리가 바쁘거나 정신이 없을 때 가장 먼저 포기하는 활동이다. 예를 들어, 기도, 명상, 일기 쓰기, 공부, 운동 등. 이런 활동을 수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그것에 특정한 시간을 정해서 절대로 위반하지 않는 것이다. 한 번에 너무 많이 시작해선 안 되고, 한 번에 하나씩만 하도록 한다.

    4. 시간이 결합되지 않는, ‘자유롭게 흐르는’(free-flowing) 활동을 다루는 별도의 시스템이 필요하다

    우리 스스로 기한을 정할 수 있는 활동들이 여기에 속한다. 우리에게 자유와 융통성이 있지만, 동시에 미루는 습관과 저항의 위험이 커진다. 저자가 제안하는 방법은 최대 10가지 정도의 업무 범주를 정하고, 각 항목마다 5분 정도의 짧은 분출(burst) 주기로 모든 업무를 순환하며 챙기는 것이다. 관심의 영역을 정하고, 저항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아무리 싫은 활동도 딱 5분만 하라고 하면 할 수는 있을 것이다.) 이 시스템을 기본으로 하여 성향에 따라 훈련도에 따라 다양한 변형이 가능하다.

    5. 할 일 목록 보다는 체크리스트가 더욱 유용하다

    할 일 목록은 보통 맥락 없는 항목들의 목록이며, 그래서 자연히 길어지기만 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에 체크리스트는 더 큰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 필요한 더 작은 과업들의 목록이다. 특정한 프로젝트나 과업을 수행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보여주고, 더 많은 항목이 있을수록 과업은 더 잘 수행된다.

    6. 프로젝트를 다루는 첫 단계는 반으로 나누는 것이다

    손을 대기 두려운 프로젝트가 있다면, 이 프로젝트를 반으로 나눌 수 있는 범주를 찾아본다. 예를 들어, [OO 계약 검토]라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OO 계약서 읽기]와 [OO 계약 검토 결과 작성]으로 나눈다. 이렇게 나눠진 항목을 게속해서 반으로 나누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해야 할 모든 것을 자꾸만 반으로 나누어 결국에는 하나만이 남도록 하고, 그 하나만 하면 된다. 이 방법은 물리적인 것을 분류할 때에도 사용할 수 있다.

    7. 저항을 느끼는 곳이 우리가 가야할 곳이다

    게으른 우리는 저항이 낮은 곳으로 흐르고 싶어한다. 그러나 명심하자. 가장 큰 저항을 느끼는 곳이 아마도 우리에게 가장 큰 가치를 줄 수 있는 활동일 가능성이 높다. 가치 있는 활동에 큰 저항을 느끼는 우리는 가치가 낮은 활동을 무한정 늘리면서 분주하게 살기도 한다. “우리는 우리의 삶과 일에서 정말로 돌파구를 제공하는 보다 도전적이고 더 높은 저항의 문제들을 회피하기 위해 낮은 저항의 문제들을 점점 더 늘리려는 무의식적 욕구가 있다.” 이제는 저항을 안내자로 삼아보자. 그러면 남은 하루는 점점 더 쉬워진다. 두려움의 가장 큰 해독제는 행동임을 기억하자.

    8. 충동에는 충동이라는 이름표를 붙인다

    특정 활동을 하기 전에 특정 활동을 할 것이라고 혼잣말을 해보자. 예를 들어, 지금부터 이 책에 관한 게시물을 쓸 것이다, 라고 선언하는 것이다. 당연히, 충동이 끼어든다. 이 글을 진지하게 읽고 있는 우리 모두는 충동에 취약하다. 이메일을 확인하고 싶고, 메신저 대화창을 확인하고 싶다. 이걸 알아차릴 때마다 이러한 마음에 충동이라는 이름표를 붙여준다.

    9. 정신력 강화 훈련법

    매일 저녁에 다음날 반드시 해야 할 일 한 가지를 정한다. 우리가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적절한 난이도의 일이면 된다. 그런 후에 다음날 그 일을 한다! 만약 일을 완수하지 못했다면 그 다음날에는 좀 더 쉬운 난이도의 일을 한 가지 정한다. 과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면, 다음날 할 또 다른 일을 정하고 약간만 더 어렵게 해본다. 이것을 매일 반복하면서 매번 성공할 때마다 조금 더 어려운 과업을 정하고, 실패하면 조금 더 쉽게 한다. 이런 식으로 점점 더 단계를 높이면서 능력에 부칠 때만 뒤로 후퇴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것들을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그 일을 하는 것이다.

    “몇 가지를 제대로 하는 것이 많은 것을 엉망으로 하는 것보다 더 낫다.”

    이 책에서 한 문장만 꼽는다면 이것이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충분하고,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관심이 있다면 해결하지 못할 문제는 없다는 것을. 만약 그런 문제가 있다면 관심의 밖에 두는 것이 현명하다.


    ¶ 마크 포스터, ⟪스마트한 시간 관리 인생 관리 습관⟫ (2002) 🛒

  • 순서 파괴? 상식 파괴! 아마존처럼 일하기

    위임이 중요하다? 내재화가 더 중요하다!

    “리더는 어떤 계층에서나 일할 수 있고, 상세 사항을 놓치지 않으며, 자주 점검하고, 지표와 현실의 이야기가 다른지 의심한다. 어떤 과업도 간과하지 않는다.” (Leaders operate at all levels, stay connected to the details, audit frequently, and are skeptical when metrics and anecdote differ. No task is beneath them.)

    아마존 리더십 원칙 중 깊이 파고들기(Dive Deep)
    • 제프 베조스는 직원들 옆에서 그들의 업무를 함께 수행했다. 직원들이 요령을 터득할 때까지 말이다. 나아가 일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요구를 숨기지 않았던 그는 고객에 대한 집착과 무자비할 정도로 높은 기준 등의 기본 원칙을 직원들에게 서서히 주입하기 시작했다. (41)
    • 제프는 직원들이 보낸 고객서비스 이메일을 꼼꼼히 교정하기도 했다. (…) 제프는 그가 주장한 핵심 원칙이 고객서비스에 확실히 내재화되었다는 점을 확인한 후에야, 비로소 직원들의 답장을 체크하는 빈도를 줄일 수 있었다. (42)

    ‘용병’을 채용한다? ‘선교사’를 채용하라!

    “조직문화는 두 갈래로 나뉜다. 하나는 조직이 만들어짐과 동시에 단호하게 설정되고 꾸준히 육성되며 보호받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팀원들의 믿음과 경험, 행동의 총합으로 불쑥 나타나는 경우다.”

    • 벼락부자가 되기 위해 합류한 ‘용병’(mercenary)들은 조직의 최고 관심사를 염두에 두지 않고, 힘든 시기에도 회사와 함께 가겠다는 의지를 다지지 않았다. 제프식 정의에 따르면 ‘선교사’(missionary)는 아마존의 미션을 믿을 뿐만 아니라 아마존의 리더십 원칙을 내재화하는 사람이다. (70)
    • 아마존의 바 레이저(Bar Raiser)는 성공적인 채용 결정을 지속해서 내리기 위해 공식적이고 반복적이며 전파 가능한 프로세스를 창조한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바 레이저는 그 과정을 간단히 이해할 수 있고, 모르는 사람에게 가르치기 쉬우며, 희소자원(예를 들어 단 한 명의 개인)에 의존하지 않고, 계속해서 개선할 수 있는 피드백 루프(Feedback Loop)를 갖고 있다. (85)
    • 바 레이저는 어떤 채용 과정에서든 거부권을 행사하고 채용 관리자의 결정을 무효로 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부여받았고, 특별한 훈련도 받았다. (87)
    • 유능한 관리자들은 채용 프로세스에 상당한 시간을 쏟아야 한다는 점을 재빨리 깨달았다. (…) 반면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하면서 동시에 구인과 인터뷰에 시간을 쏟지 못한 관리자들은 살아남지 못했다. (88)

    효과적인 의사소통? 의사소통을 제거하라!

    “아마존을 (개발자들이) 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려면, 의사소통을 제거해야 한다. 의사소통을 독려할 필요는 전혀 없다.”

    제프 베조스
    • “발명에 실패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그 일을 누군가에게 파트타임 업무로 맡기는 것이다.” (데이브 림프)
    • 싱글 스레드 리더십이란 ‘한 사람에게 여러 가지 책임을 동시에 부여하지 않고 오직 하나의 주요 목표에만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해당 목표를 달성하는 일만 전담하는 분리 가능한 자율팀을 이끌도록 한다’라는 뜻이다. (118)
    • 업무의 중복은 ‘의존성’(Dependency)을 낳고 말았다. (…) 의존 관계에는 ‘조율’이 필요하다. (…) 그리고 조율하는 데는 당연히 시간이 들 수밖에 없다. (…) 어떤 형태든 모든 의존성은 ‘지연’을 불러온다. 아마존 역시 의존성이 커질수록 성과가 지지부진해졌고, 불만이 더 늘었으며, 팀의 권한이 약화되고 말았다. (120)
    • 보통은 조직 의존성 문제의 처방으로 ‘조율’과 ‘의사소통’을 내놓는다. 그리고 그 의존성이 계속 커질수록 더 많이 조율하고 의사소통 방법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진행 속도를 높이고자 한다. (…) 그러나 아마존은 결국 ‘팀 간의 의사소통 개선’으로 의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팀 간의 의사소통 자체를 없애야 했다. (128)
    • 전사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뉴 프로젝트 이니셔티브’(New Proejct Initiative, NPI) 프로세스는 직원들의 사기를 꺾어놓았다. 하지만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일은 아마존답지 않은 방법이다. 다른 기업이었다면 ‘펀 클럽’(Fun Club)이나 ‘문화 위원회’(Culture Committee) 등을 발족해 사기 진작을 꾀했을 것이다. (…) 하지만 아마존에서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다. (135)

    발표자료는 파워포인트로? 워드로!

    • 4페이지의 메모를 쓰는 것이 20페이지짜리 파워포인트를 구성하는 것보다 어려운 이유는 좋은 메모의 내러티브 구조가 우리에게 ‘무엇이 더 중요한지’, ‘서로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더 잘 생각하고 이해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입니다. (162)
    • 파워포인트 포맷은 발표자가 아이디어를 압축하도록 몰아가기 때문에 중요한 정보가 곧잘 생략된다. (165)
    • 회의실에 앉은 참석자가 모두 시작과 동시에 내러티브를 읽는 것이 최선의 효과를 발휘하는 방법이다. 처음에는 불편한 침묵이 흐르겠지만, 이런 과정을 몇 번 거치면 금세 익숙해진다.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는 침묵의 공간에서 잘 쓰인 내러티브를 읽는 20분은 엄청난 양의 유용한 정보를 얻는 시간이다. (180)
    • 모든 사람이 문서를 읽고 나면 발표자가 앞으로 나온다. (…) 발표자는 구태여 주장과 논리를 다시 설명할 필요가 없다. (…) 가치 있는 피드백과 통찰을 제시하는 일은 내러티브를 작성하는 일만큼이나 어려운 작업이다. (182)
    • 제프는 늘 누구도 발견하지 못하는 통찰에 도달하고는 했다. 모두 같은 시간에 동일한 내러티브를 읽었는데도 말이다. 나는 회의가 끝나면 그에게 달려가 어떻게 하면 그런 통찰을 얻을 수 있는지 물었다. 그는 내가 잊고 있던 아주 간단하고 유용한 팁을 알려주었다. 그는 입증되기 전까지는, 내러티브의 모든 문장이 옳지 않다고 간주했다. 작성자의 동기가 아니라 문장의 내용을 따지고 든 것이다(그나저나 제프는 문서를 가장 늦게까지 읽는 사람 중 하나였다). (183)

    기획의 시작은 기획안? 미리 쓴 보도자료로!

    • 워킹 백워드(Working Backwards)의 핵심은 ‘고객 경험’을 먼저 규정한 다음에, 팀이 구축해야 하는 명확한 이미지에 도달할 때까지 이를 출발점 삼아 거꾸로 되짚어가며 반복적으로 일한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아마존에서는 ‘PR/FAQ’라 부르는 양식을 주요 도구로 사용한다. (189)
    • 워킹 백워드 프로세스의 주된 목적은 구성원의 시각을 내부적 관점에서 고객 관점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 보도자료가 기존 제품들보다 더 의미 있는 기술이나 단계적으로 개선된 고객 경험을 묘사하지 못한다면, 그런 제품은 개발할 가치가 없다. 보도자료는 그걸 읽는 독자들에게 고객 경험을 강조하고 알려준다. (204)
    • 아마존의 모든 팀들이 PR/FAQ의 초안을 열 번 이상 고쳐쓰고, 고위 리더들과 다섯 번 이상 만나며 아이디어를 토론하고 개선한다. (205)

    아웃풋? 인풋이 더 중요하다!

    • 아마존은 후행지표(아웃풋 지표)보다 선행지표(통제 가능한 인풋 지표)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 (…) 아웃풋 지표는 매우 중요하긴 해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는 직접 조종할 수 없다. 인풋 지표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낸 항목을 측정할 수 있는 데 반해서 말이다. (235)
    • 올바른 인풋 지표에 초점을 맞추는 일은 조직 전체를 가장 중요한 일에 몰두하게 만든다. 올바른 인풋 지표를 찾아내는 일은 반복적으로 해야 할 꼭 필요한 프로세스인 셈이다. (241)
    • 아웃풋 지표가 뭔지 잘 알더라도 임원들은 늘 인풋 지표에 집중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아웃풋 결과를 도출하는 수단에 눈이 멀고 통제력을 상실하고 만다. 아마존은 말단 사원부터 CEO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아웃풋을 극대화하기 위한 인풋 지표에 상세한 지식을 지녀야 한다. (253)
    • 아마존은 특정 직급 이상의 직원들에게 ‘고객 연결’이라는 프로그램을 의무적으로 수행하도록 한다. (…) 2년에 한 번씩 직원들은 고객서비스 에이전트로 며칠간 활동해야 한다. 직원들은 고객서비스 에이전트로부터 리프레셔 훈련을 받고 고객 응대 전화를 청취하며 이메일이나 채팅 상담을 관찰해 몇 차례 고객 접촉 건을 직접 처리한다. 직원들이 직원 응대 도구와 정책을 습득하고 나면, 고객서비스 에이전트의 감독에 따라 이런 업무의 일부 또는 전부를 수행하는 것이다. (266)
    • 제프 역시 이 프로그램에서 예외 대상이 아니었다. (…) 교육 첫날, 제프는 고객서비스 에이전트가 몇 건의 고객 통화를 처리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 문제가 해결되고 통화가 끝나자 제프가 물었다. “고객이 그렇게 말할 거란 걸 어떻게 알았지요?” (…) 당시 제프는 도요타의 품질 관리에 지속적인 개선을 실천하는 방법을 배우던 중이었다. 그는 자동차 조립 라인에서 도요타가 사용하던 여러 기법 중 ‘안돈 코드’(Andon Cord)에 주목했다.
    • 조립 중인 자동차가 라인을 따라 움직이면 저마다의 직원이 각자 부품을 부착하거나 과업을 수행하는데, 어떤 직원이라도 품질 문제를 발견하면 그 즉시 코드를 당겨 조립 라인 전체를 정지시킬 권한이 있었다. 라인이 멈추면 전문가팀은 재빨리 코드를 당긴 그 작업대로 달려가 결함을 바로잡고 오류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해결책을 마련한다. (267)

    ¶ 콜린 브라이어∙빌 카, ⟪순서 파괴⟫ (2021) 🛒

    콜린 브라이어∙빌 카, ⟪순서 파괴⟫ (2021)
  • 믹스 MiX, 세상에서 가장 쉬운 차별화

    1/ 다윗이면 다윗답게 다르게 싸워야 한다. 골리앗처럼 싸우다가는 체급과 파워에서 짓눌린다. 애플(Apple)은 언제나 스스로를 다윗으로, 언더독으로 포지셔닝 한다.

    2/ A급에 B급을 섞고, B급이면 A급을 섞는다. 싸이는 B급 문화의 노래와 춤을 췄지만, 의상은 A급 수트였다.

    3/ 섞고 또 섞되 본질을 잃어서는 안 된다. 대한제분 곰표의 콜라보는 활발했지만, 브랜드의 본질을 지켰다. 티파니는 새로움을 섞기 위해 “엄마의 브랜드가 아니다”라는 광고를 했지만, 실패했다. 오래된 브랜드가 생명력을 유지하려면 본질은 지키되, 껍질은 바꿔나가야 한다.

    4/ 사람이라면 모범생과 날라리의 특성을 균형 있게 겸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너무 모범생과라고 생각되면 자신 안에 숨겨져 있는 또 다른 재능을 갈고닦아 날라리가 되어보시라. 잘 입고 잘 노는 것도 능력이라는 생각으로 주변의 멋쟁이들을 따라 해보시라.

    5/ 모방 없는 창조 없다. 모방과 창조는 늘 섞인다. 창조를 훔치되 출처를 모르게 하는 것이라 설명한 작가도 있지 않았는가. 쿠엔틴 타란티노는 비디오 가게에서 일하면서 수천 편의 영화를 봤다. 카니예 웨스트는 1990년대 힙합 비트를 자기가 다시 만들어보면서 비트 만드는 방법을 독학했다.

    6/ 디자인과 세일즈를 섞는다. 디자이너는 곧 세일즈맨이다. 배달의민족을 만든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도 디자이너 출신이다. 세일즈와 디자인은 동의어다. 세일즈를 잘한다는 건 디자인을 잘한다는 뜻이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7/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이고 이를 기반으로 패션 브랜드를 런칭한 에밀리 오버그(Emily Oberg)의 인스타그램 활용법: 1990년대 이미지를 패션 브랜드 계정에 올리고, 자신의 브랜드를 다른 럭셔리 브랜드와 믹스매치한 사진은 개인 계정에 올리고,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내용은 웰니스 브랜드 계정에 올린다.

    8/ 제약이 있어서 더 창조적이었던 사례가 있다. 2008년에 개봉한 아일랜드 영화 ⟨원스⟩. 한화로 2억 원이 되지 않는 제작비에 촬영 기간은 단 17일. 이 제약 조건 하에서 ‘음악’ 영화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NPR의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Tiny Desk Concerts) 기획도 이 제약 하에서 빛을 발한 경우에 해당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DoR8iLcW_D8

    ¶ 안성은(Brand Boy), ⟪믹스: 세상에서 가장 쉬운 차별화⟫ 🛒 

    안성은(브랜드보이), 믹스
  • 이 글의 운명: 26초 안에 사로잡거나 사라지거나

    긴 글은 인기가 없다. 디지털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핵심만 담아 간결하게 써야 한다.

    똑똑한 간결함, ‘스마트 브레비티’(Smart Brevity)를 주창한 악시오스(Axios)의 경영진이 쓴 이 번역 출간됐다.

    왜 중요한가 why it matters:

    • 말은 넘쳐나고 주의력은 희소해진 시대다. 적게 쓰고 많이 전달하는 기술은 모두에게 유용하다.
    • 악시오스의 글쓰기 스타일은 그 효과성이 검증되었다. 이제 우리가 배울 차례다.

    악시오스, 정말 성공했나? 숫자로 보자.

    • 악시오스의 2021년 매출은 1억 달러 수준이었다. 📈
    • 2022년 8월, 콕스 엔터프라이즈(Cox Enterprises)에 5억2500만 달러에 매각됐다. 💰

    스마트 브레비티의 핵심 4가지

    1. 힘 있는 “도발”: 제목, 헤드라인, 첫 문장은 여섯 개를 넘지 않는 강력한 단어들이 필요하다.
    2. 강력한 첫 문장, “리드(Lede)”: 가장 기억에 남아야 한다. 가능한 한 직설적이고, 짧고, 날카롭게 써라.
    3. 맥락, “왜 중요한가”: 대다수 사람들은 이 사실, 이 아이디어가 왜 중요한지 직접 설명해주길 바란다.
    4. 더 알아볼 사람을 위한, “깊이 알아보기”: 더 읽고 싶은 사람들도 있다.

    독자가 제일 중요하다 audience first

    • 기준은 독자에게 무엇이 최선인가이다. 그 최선은 명료하고 효율적인 구조로 글을 쓰는 것이다.
    • 일반적인 사람은 하나의 글에 평균 26초 정도만을 사용한다는 연구가 있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헤드라인만 읽고, 일부는 앞에 나오는 몇 문단을 읽는다. 글을 전부 다 읽는 사람은 글쓴이 자신과 그의 가족 또는 친구들 뿐이다. 🥲
    •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대상의 모습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그려보자. 커뮤니케이션 시작 전에 항상 이 작업을 하자. 청중을 특정하면 성공에 이르는 길도 명확해진다.
    • 그 다음, 메시지를 독자를 위에 딱 맞게 재단한다. 그들이 기억하길 바라는 한 가지를 계획한다. 강력한 문장으로 열렬히 알려라.

    더 깊이 알아보려면,

    딱 한 가지만 기억하자.

    • 간결하게, 그러나 얕지 않게 쓰자.
    스마트 브레비티, 디지털 시대의 글쓰기 바이블

    평가: 4/5
  • 복수의결권주식, 창업자 의결권을 최대 10배 강력하게

    스타트업 창업자의 경영권을 지키는 복수의결권주식 제도가 도입됐다.

    어제(2023년 4월 27일) 대한민국 국회 본회의에서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일명: 벤처기업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제 대규모 투자를 받은 비상장 벤처기업창업주는 복수의결권주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 스타트업의 대규모 투자 유치 과정에서 보유 지분이 희석되는 창업주가 자신의 경영권을 지키고자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생겼기 때문이다.
    • 상법상 주식회사 주주의 “의결권은 1주마다 1개”로 한다는 주주 평등 원칙의 예외이기 때문이다. (유일한 예외는 아니다. 의결권 없는 주식이란 것도 있다.)

    이번에 통과된 의안 원문에서 제시한 적용 요건은 이렇다:

    • 벤처기업 확인 받은 비상장 주식회사 중에 일정 규모 이상 외부 투자를 유치한 기업이 적용 대상이다.
    • 외부 투자로 인하여 창업주가 보유한 지분율이 30% 미만이 되는 등의 경우에만 적용된다.
    • 1주마다 최대 10개의 복수의결권이 인정된다. 존속기간은 최대 10년이다.
    • 위와 같은 복수의결권주식 발행에 관한 사항을 회사 정관으로 정해야 한다.
    • 위 정관 변경 및 복수의결권주식 발행에 대한 결의는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3 이상의 수로써 하여야 한다.

    이미 대규모 외부 투자를 유치한 상황에 있는 기존 스타트업에서 활용도가 높을지는 의문이다.

    • 어차피 스타트업 투자자들은 창업자와 팀을 신뢰하기에 투자를 결정했을 것이고(이미 우호적인 지분이란 이야기), 또 반대로 투자자들이 우호적이지 않다면 정관 변경이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 그러나, 이제부터 새로 설립되는 회사들은 이야기가 다르다. 이제는 회사 정관에 복수의결권주식 발행에 관한 사항이 필수적으로 포함될 거라 예상된다. (나중을 위해서라도 미리 넣어둘 것이기 때문이다.)

    복수의결권주식 제도 도입에 관하여 더 읽고 싶다면,

    • 우선,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가서 벤처기업법 개정안 원문을 확인하고,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낸 보도자료를 읽어보자.
    • 복수의결권주식 제도 도입이 ‘한국 벤처∙스타트업 업계의 숙원’이었다고 쓴 기사가 있다. 컬리 김슬아 대표의 지분율 6.25%를 언급하며 꼭 필요한 제도라고 설명한다.
    • 한림대 법학과 정병덕 교수가 쓴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주식에 관한 연구가 있다.
    • 복수의결권주식 도입이 헌법∙상법상 문제 없다는 권재열 경희대 법전원 교수의 기고가 있다.
    • 복수의결권주식이 허용되면 복수의결권이 부여되지 않은 기타주식들은 사실상 우선주나 다름없게 되고, 역설적으로 비상장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과연 그럴까?)
    • 경실련의 단호한 반대의견: “복수의결권은 정작 벤처기업 육성에는 효과 없고, 재벌 세습에 악용될 뿐이다.”
  • “근육량 1㎏은 약 1,500만 원의 가치가 있다”

    나는 무병장수를 원하지는 않는다. 다만, 살아 있는 동안은 가능한 활력 넘치게 살고 싶다. 담배를 전혀 하지 않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마시던 술을 완전히 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술 마신 다음 날, 알코올에 젖은 뇌가 정신을 차리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을 낭비하는 게 아깝게 느껴졌다.

    그래서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를 읽었다. 인간의 노화는 막을 수 없지만, 현대인의 생활 습관이 오히려 노화를 가속하고 있고(‘가속노화’), 여기서 벗어나서 노화를 지연시키려면 우리 스스로 내재역량을 길러야 한다는 내용의 책이다.

    불편을 최소화하고 행복을 최대화하려는 노력 자체가 노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8쪽

    변화를 시작하기에 앞서, 복잡-적응 시스템인 인간의 몸을 이해해야 한다.

    저자: 정희원

    인간의 몸 – 생체(生體)라는 복잡적응계

    • 초가공식품은 당부하(糖負荷, glycemic load)가 높아서 보상회로에서 도파민(dopamine)과 엔도르핀(endorphin)을 잘 분비시킨다. 높은 당부하는 당처리 체계의 성능을 떨어뜨리고, 인슐린저항성(insulin resistance)으로 인하여 혈당은 더 높아진다. 혈당이 높아지면 췌장을 쥐어짜 인슐린(insulin)이 쏟아져나온다. 잠도 쏟아진다. 졸다 깨면 갑자기 당이 당긴다. 인슐린이 급히 혈당을 떨어뜨린 탓이다. 갑자기 떨어진 혈당은 스트레스호르몬인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과 코르티솔(cortisol)을 분비시킨다. 지방세포는 나쁜 호르몬을 만들며 염증물질을 쏟아낸다. 스트레스호르몬과 염증물질은 혈관을 손상시켜 혈압을 올리고, 근육단백질을 녹이고, 뇌의 인지기능을 떨어뜨린다.
    • 중뇌변연계 경로(mesolimbic pathway)로 도파민이 전달된다. 이 경로를 통해 동기→행동 여부를 전두엽의 대뇌피질이 결정한다. 이 과정을 거쳐 행동에 만족감을 느끼면 도파민과 엔도르핀 분비 신호가 작동한다. 그리고 이 만족감을 경험하지 못하면 노르에피네프린과 코르티솔이 분비된다. 전두엽에는 자제력이 있지만, 강화(reinforcement)로 인해 중독의 고리가 형성되면 자제력이 약해진다. 이 상태에서 자극원을 갈망하는 신호(cue)를 경험하면 중뇌변연계 경로는 바로 도파민을 피워낸다.
    • 체내 도파민 신호는 자극에 적응한다. 적응 현상이 진행되면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점점 더 많은 자극이 필요하다(의존). 뇌의 보상체계가 가진 또 하나의 특징은, 더 강한 자극원에 노출되면 더 약한 자극원에 대한 보상의 정도가 급감한다는 것이다. 몸과 마음의 상태를 느끼는 센서가 무뎌져서 잘못된 긴장이 깃들면, 이 긴장은 다시 불필요한 스트레스 요인이 되어서 우울, 불안, 수면장애, 통증, 식욕조절장애, 만성염증과 대사질환을 초래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 고통의 총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 ‘도파민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삶에서 어떤 자극원이 지금 도파민을 분비시키는지 알고, 해롭고 강력한 것들부터 덜어낸다. 하지 말아야지 억누르는 것보다 멈추고 생각하는 것이 훨씬 효과가 좋다.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2~3주면 일상에 변화가 꽤 생기며, 2~3개월이면 인지와 정서, 체형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변화가 생긴다.
    • 어떠한 활동도 하지 않고 쉴 때 활성화되는 뇌의 영역을 디폴트모드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라고 한다. 현대인의 뇌에서는 이 디폴트모드네트워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있다. 이 때문에 정작 집중해야 하는 일에는 몰입하기가 쉽지 않다. 외부 자극에는 신경이 곤두서 있으며 반대로 집중력은 떨어져 있는 취약한 상태에서, 빠르게 도파민을 분비시키는 여러 가지 자극들이 사방에서 끊임없이 유혹하면 마음방황과 피로, 집중력의 저하가 반복되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 신체기능이 자신의 몸에 중요한 요소라고 자각하는 것이 시작이다. 신체기능이 좋으면 삶의 큰 스트레스도 견뎌낼 역량이 생긴다. 그 다음에는 습관회로를 만들어야 한다. 운동을 아주 높은 우선순위로 두고 지속 가능한 습관으로 만드는 방법을 설계해야 한다.
    • 생체라는 복잡적응계(complex adaptive system)에서는 항상성(homeostasis)을 노력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의 정도인 안전마진(safety margin)을 ‘내재역량’으로 설명할 수 있다. 정신의학 분야에서 회복탄련성(resilience)이라 부르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이 내재역량은 여러 영역(도메인, domain)이 상호작용해서 거대한 복잡적응계로 형성된 생명체의 알로스타틱부하(allostatic load)를 가늠하는 방법이다. 이 내재역량을 구성하는 네 가지 축 – 이동성(Mobility), 마음건강(Meditation), 건강과 질병(Medical issues), 나에게 중요한 것(What Matters) – 을 일컬어 4M이라 부른다.
    이동성 내재역량 강화를 위한 구성

    이동성 – 움직이면 살고, 멈추면 죽는다

    • 이동성은 죽고 사는 것까지 결정지을 정도로, 관리 가능한 내재역량 전체에서 가장 파급력 있는 도메인이다.
    • 불편한 것, 몸을 움직이는 것이 손해라고 생각하는 탓에 움직이지 않으려는 경향성과 습관이 고착되면, 근골격계 건강, 대사 건강을 포함한 이동성 도메인이 가속노화하면서 남은 세월 동안 더 많은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게 된다.
    • 운동과 이동을 굳이 분리하지 말자. 걸을 때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정신적으로도 걷기가 제공하는 상쾌함을 스마트폰으로 분비된 인위적 도파민이 압도하게 되기 때문이다.
    • 환자들에게 운동을 더 하라고 이야기하는 의사들도 정작 운동이 무엇인지 잘 모르며 제대로 된 운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 이동성 도메인의 내재역량을 높이기 위한 운동도 각각의 세부 도메인 – 유산소 운동능력, 근력과 순발력, 유연성, 균형과 협응 – 의 조합이 균형 있게 이루어져야 한다. 당연하게도 네 가지 세부 도메인 중 가장 취약한 요소가 다른 세부 도메인들의 성능을 끌어내린다. 습관의 관성이 더해지면 취약한 세부 도메인을 더 취약하게 만든다.
    • 근력운동 습관을 형성하는 초기에는 대부분이 쉬고 있던 신경 근접합부를 활성화해서 근육을 효율적으로 바로잡기 때문에, 매일 근력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 노년기가 되면 한 사람이 평소 걷는 속도는 그 시점에서의 기대 여명을 얼추 반영한다. 노년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에서는, 평소 보행속도를 초속 1미터로 유지하면 10년 내에 사망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세 가지 영역 – 마음건강(Meditation), 건강과 질병(Medical issues), 나에게 중요한 것(What Matters) – 에 관한 설명은 직접 책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읽기 전에는 ‘부모님 댁에 한 권 놔드리면’ 좋을 책이라 생각했는데, 읽고 나서는 여전히 자신이 20대라고 착각하며 아직은 괜찮다며 자신의 건강을 과신하는 30~40대를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원문: 정희원,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구매하기)

    책: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2023)
  • 세일즈 성장 무한대의 공식

    최근 읽은 ⟪세일즈 성장 무한대의 공식⟫(The Sales Acceleration Formula)은 ‘대강 이렇지 않을까’ 하고 감만 갖고 있던, 기술 활용 세일즈에 관한 내용을 매우 간명한 방식으로 전달한다.

    다행이다. 세일즈를 다루는 책인데 내용 전달이 효과적이지 않았다면, 그 내용의 진실성까지 의심할 뻔 했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책의 기준은 아래와 같은데, 이 책은 이 기준들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었다.

    • 아예 모르던 분야 또는 주제에 관하여 이해의 단초를 제공하고 흥미를 유발한다.
    • 또는, 어렴풋이 알던 분야 또는 주제에 대하여 또렷하게 인식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 또는, 지금 바로 현실에 적용해보고 싶은 개선 아이디어를 준다.
    • 그리고, 그것을 무척 간명하게 효과적인 방식으로 전달한다.
    Mark Roberge, The Sales Acceleration Formula (2015)

    이 책은 크게 다섯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

    1. 세일즈 채용 (Hiring)
    2. 세일즈 교육 (Training) ← 이번 포스트 내용은 여기까지
    3. 세일즈 코칭 (Management)
    4. 수요 창출 (Demand Generation)
    5. 기술과 실험을 활용한 세일즈 팀 확장 (Technology)

    저자인 마크 로버지(Mark Roberge)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허브스팟(HubSpot, NYSE: HUBS) 초기, 3인 스타트업이던 시절에 합류하여 7년 만에 1억 달러 매출을 일으키는데 기여한 세일즈 조직을 만들어낸 사람이다.

    그는 전통적인 방식의 세일즈 업무를 측정할 수 있고, 반복 개선할 수 있는 공식(Formula)으로 만들어 확장성(Scalable) 있고 예측 가능한(Predictable) 형태로 만들고자 한다.

    탁월한 채용

    중요한 내용이 먼저 나온다. 바로 채용이다. 비단 세일즈 뿐만 아니라 모든 업무 영역에서 인재 채용은 최우선 순위이다. 이상적인 세일즈맨의 유형(Ideal Sales Characteristics)은 회사마다 제품마다 다를 수 있다. 그럼에도 채용 공식을 구축하는 프로세스는 같다.

    1. 1단계: 이상적인 세일즈 특징에 관한 이론을 설정한다 (Theory)
    2. 2단계: 각 특징의 평가 전략을 정의한다 (Evaluation Strategy)
    3. 3단계: 이상적인 세일즈 특징에 대한 지원자의 점수를 평가한다 (Score)
    4. 4단계: 세일즈 인재 채용 공식을 만들면서 모델을 배우고 수정한다 (Learn and Iterate)

    이 1~4단계는 일종의 가설 검증 프로세스이다. 뛰어난 세일즈맨에 관한 가설을 정의하고(면접 점수카드Interview Scorecard), 이를 어떻게 검증할 수 있을지 그 전략을 수립하고(인터뷰 질문 및 방식), 이에 따라 세일즈 지원자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검증하고, 이 과정에서 배운 걸 다음 채용 가설에 반영한다.

    이 4단계에서 저자가 사용한 방법을 정리해보면,

    • 최고 성과자들의 공통적인 특징을 파악하고, 중요성의 비중을 늘렸다.
    •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특징, 성공 예측과 관련 없는 특징들은 중요성을 낮추거나 없앴다.
    • 기존의 면접 점수카드에서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새로운 항목으로 추가했다.
    • 저성과자들에 대해서도 똑같은 과정을 반복했다.
    • 이 분석을 6~12개월마다 실시했다.

    그렇게 찾아낸, 허브스팟에 잘 맞는 이상적인 세일즈맨의 특성은 아래 5가지. 당연히 면접 점수카드에서 가중치도 가장 크다. 책에서는 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한 단계별 평가 전략도 소개하고 있다.

    • 코칭 수용 역량 (coachability) – 코칭을 흡수하고 적용하는 능력
    • 호기심(curiosity) – 효율적인 질문과 경청을 통해 잠재고객의 상황을 이해하는 능력
    • 성공 경력(prior success) – 최고의 성과나 뛰어난 성취를 이룬 경력
    • 지성(intelligence) – 복잡한 개념을 빨리 배우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능력
    • 노동윤리(work ethic) – 일상에서 열정적으로 회사 임무를 실행하는 것

    이제 유능한 후보자를 찾는 일이 남았다. 알다시피 유능한 인재는 직장을 구할 필요가 없다! 채용을 하는 쪽에서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훌륭한 지원자를 찾아야 한다. 저자는 추천을 받거나 아는 사람을 통해 소개를 받는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스타트업이라면, 첫 번째 세일즈 인재를 채용함에 있어서 기업가적 본능을 가진 사람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그들이 회사를 올바른 ‘제품과 시장 궁합’(Product Market Fit, PMF)을 찾도록 가속할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이 장점을 갖춘 사람은 고객들과의 대화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CEO와 제품 팀이 패턴과 중심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예측가능한 교육 프로그램

    여기서 가장 먼저 나오는 이야기는 세일즈 잘 하는 사람 따라 다니며 보고 배우게 하는 식의 트레이닝(일명 ‘동행 체험’ 교육ride-along)은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유는 두 가지다.

    1. 첫째, 사람들은 저마다 가진 슈퍼파워가 다르다. 고성과자들은 저마다 다른 이유에서 유능하다. 신규 성과자가 단 한 명의 최고 성과자로부터만 배우도록 한다면 자신의 강점을 발휘하기 어렵고, 성장이 제한될 수도 있다.
    2. 둘째, 이 ‘동행 체험’ 교육 전략은 확장(scalable)이나 예측(predictable)이 쉽지 않다. 현대에는 성공 측정이 가능한 세일즈 교육 프로그램, 과학적으로 반복 실행될 수 있는 세일즈 교육 공식이 필요하다.

    예측가능한 세일즈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려면 회사에 맞는 세일즈 방법론(Sales Methodology)을 정의해야 한다. 이 세일즈 방법론의 3요소는 아래와 같다.

    • 구매결정 과정 (The Buyer Journey)
    • 세일즈 프로세스 (Sales Process)
    • 자격 부여 매트릭스 (Qualifying Matrix)

    고객의 구매결정 과정을 정의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세일즈 프로세스는 고객의 구매결정 과정과 일치하게 짠다. 세일즈 프로세스의 중중심심에 구매자의 니즈를 놓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고객은 세일즈맨을 유익한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인식하게 된다.

    참고로, 정보화 등으로 구매자의 힘이 세진 현대의 세일즈 환경에서는 적극적이고 강압적인 세일즈맨보다 도움을 주는 지적인 세일즈맨의 성공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수긍이 가는 통찰이다.

    세일즈 프로세스의 각 단계들은 점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현재 단계에서 기회가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자격 부여 매트릭스란 우리 회사가 잠재 고객을 도울 수 있는지와 고객이 우리의 도움을 원하는지를 알 수 있는 정보를 정의하는 것이다. 보편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BANT는 잠재고객의 Budget(예산), Authority(권한), Needs(니즈), Timing(타이밍)을 뜻한다.

    세일즈 방법론이 정의되면 그에 맞게 교육 커리큘럼을 짠다. 고객의 구매결정 과정의 각 단계마다 떠올리는 질문 사례를 파고들고, 신규 입사자가 고객의 머릿속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이 세일즈 교육 공식에 예측 가능성을 더하기 위해 허브스팟은 시험(exam)과 인증(certification)을 추가했다. 시험은 제품 관련 지식 같은 사실 정보에 집중되었다. 인증은 세일즈 프로세스의 특정 단계를 실행하는 능력 등 질적인 기술을 테스트하는데 사용되었다.

    여기까지 갖춰지면 측정반복 실행이 가능한 기준선의 토대가 마련된다.

    • 신규 입사자가 입사 6개월이 되었을 때, 세일즈 교육 프로그램 중 가장 가치 있는 순서로 평가를 해달라고 한다(6개월 피드백).
    • 교육 성적과 세일즈 성과의 연관성을 분석해본다.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정말로 성공 지표가 되는지를 확인한다.

    잘 훈련된 세일즈맨은 어떤 사람일까. 저자는 잠재 고객의 직업을 직접 체험해 본 세일즈맨이라 말한다. 바꿔 말하면, 최고의 세일즈 교육은 잘 훈련된 잠재고객의 직업을 직접 체험해보는 것이다.

    오늘날의 세일즈 형태에서 세일즈맨은 고객의 입장을 이해해야만 한다. 고객이 하루 종일 무엇을 하는지? 고객이 하는 일 중 쉬운 부분은 무엇인지? 어려운 부분은 무엇인지? 무슨 일로 스트레스를 받는지? 해당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무엇을 좋아하는지? 상사는 그들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성공을 어떻게 측정하는지?

    초창기 허브스팟의 주 고객층은 마케터들이었기에 세일즈 교육 목표는 마케터의 입장을 이해시키는 것이었다고 한다. 몇 주의 교육 과정 동안 신입사원들은 웹 사이트를 만들어 글을 올리면서 소셜미디어 활동에 주력했다. 덕분에 본격적으로 근무를 시작한 후 처음으로 가망고객을 발굴하기 위한 전화를 할 때, 그들이 상대 마케터들보다 인바운드 마케팅, 블로깅, 그리고 소셜미디어에 대해 더 잘 아는 경우가 많았고, 따라서 마케터들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조언해주고 도와줄 수 있었다고 한다.

    현대 세일즈에서 판매자-구매자는 의사-환자의 관계다.

    소셜미디어 활용 부분은 꼭 마케터들을 위한 소프트웨어인 허브스팟 세일즈 팀원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소셜미디어는 모든 세일즈맨이 구매자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조언자로 인식될 수 있는 기회이다. 세일즈맨은 평소 가망고객 발굴에 사용하는 시간의 일부를 소셜미디어 활동에 써야 한다. 그러면 더 큰 보상이 따른다.

    저자: 마크 로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