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당신 기업이 업계에서 차별성을 갖는다는 것은 당신 기업이 사라지면 세상에 구멍이 생기고, 당신 기업이 만족시키던 고객들이 눈물을 흘릴 거라는 의미다. 리더는 이 문제를 딱 한 번 생각해보고 끝낼 수 없다. 이 문제는 기업이 존재하는 동안 매일 설득력 있는 답을 요구한다. 리더인 당신은 아래의 네 가지 기본적인 질문에 답해야 한다.
- 나의 조직은 세상에 무엇을 가져다주는가?
- 그 차별성은 중요한가?
- 그 차별성의 어떤 점이 희귀하고 모방하기 어려운가?
- 내일 중요해지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을 오늘 하고 있는가?
2/ 존재는 주어질 수 있지만 본질은 결코 주어지지 않는다. 스토리와 의미, 진정한 의미는 만들어져야 한다. 그것은 리더인 당신이 만들어야 한다. 회사 안팎의 사람들이 의미 있는 방식으로 기여할 수는 있지만 결국 선택에 대해 책임을 지는 사람은 리더이다.
인간은 우선 존재하고, 자기 자신을 만나고, 세상에서 비상한 뒤에 자기 자신에 대해 정의한다. (Man first of all exists, encounters himself, surges up in the world – and defines himself afterwards.)
장 폴 사르트르 (Jean-Paul Sartre)
3/ 목적(purpose)이란 기업이 스스로를 설명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식이다. 이것은 기업이 존재하는 이유, 기업이 세상에 제공하는 독특한 가치, 자기 기업이 남과 다른 점, 그것이 왜, 누구에게 중요한지를 의미한다. 이것은 전략의 가슴 떨리는 핵심 부분으로 전략의 나머지 부분이 바로 여기서부터 생겨나기 때문에 구체적이고 이해하기 쉬워야 한다.
4/ 흔히 전략의 핵심이 경쟁기업을 물리치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전략의 핵심은 그런 것이 아니다. 전략은 충족되지 않은 요구를 만족시키는 것, 그리고 특별한 무언가 또는 이해관계자들에게 특별하게 좋은 무언가를 하는 것에 관한 것이다. 물론 경쟁기업을 물리치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것은 그 요구를 찾고 충족시킨 결과이지 목표는 아니다.
5/ 일반적으로 훌륭한 전략과 형편없는 실행 조합보다 형편없는 전략과 훌륭한 실행 조합이 더 선호된다. 후자는 적어도 약간의 성과를 안겨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건 본질적으로 멍청한 양자택일이다. 자신이 성취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한면서 실행을 할 수는 없다.
6/ 훌륭한 전략은 단순한 열망이나 꿈을 넘어서는 것이다. 그것은 서로를 보강해주는 부분들로 이루어진 가치창출 시스템이다. 설득력 있는 목적에 의해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 전략은 기업이 어디에서 활동을 하고 어떻게 활동하고 무엇을 달성할지 이야기해준다.
7/ 전략이란 오류가 전혀 없는 구상이 아니다. 기업은 어떤 경쟁우위라도 무너질 수 있는 복잡한 시스템 안에서 활동한다. 전략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살아 있는 것이다. 자신의 기업이 어떤 기업인지를 규정하는 일로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았다면 조정이 필요하다.
8/ 전략은 하나의 여정이다. 전략은 간헐적이 아닌 지속적인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 전략가는 어떤 기회는 무시하고 또 다른 기회는 추구해야 하는 사람이다. 컨설턴트의 전문지식과 신중한 판단은 분명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최종적으로 기업의 진로를 정하고 그 진로를 끊임없이 다듬는 일상의 선택을 내려야 할 책임은 전략가에게 있다. 리더인 당신이 전략가라는 중요하고 지속적인 역할을 무시하거나 과소평가한다면, 당신 기업에서 정말로 중요한 무언가가 사라지고 말 것이다.
9/ 위대한 기업들은 진화하고 변화한다. 위대한 전략가 또한 그렇다. 아무리 강력하고 아무리 명확히 규정되었다 해도 오래도록 번영하길 원하는 기업에게 충분한 지침이 될 수 있는 고정된 전략은 없다.
결국 현재의 모습 그대로를 유지해서는 우리가 되어야 할 모습이 될 수 없음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In the end, it is important to remember that we cannot become what we need to be by remaining what we are.)
맥스 드 프리 (Max De Pree)
10/ 당신은 전략가로서 ‘제멋대로의 우연’을 감수해야 한다. 엄격한 완고함이 아니라 유연성 있는 대응력을 키우며 ‘지배력에 대한 열망’을 포기하고 전략의 각 요소를 다시 생각하고 빚어내는 일을 순순히 받아들여야 한다. 당신은 리더로서 기업의 모든 부분을 재해석하는 일을 스스로 해낼 수 있어야 한다. 목적을 분명하게 밝히는 일이 필요한 것처럼 기업을 앞으로 나가게 만들기 위해서는 그 목적을 다시 생각하는 일에 관대해야 한다.
¶ 출처: 신시아 A. 몽고메리, ⟪당신은 전략가입니까⟫, 리더스북, 2014 (책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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