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츠스케일링: 효율보다 속도를 중시하는 反직관적 경영 전략 9가지

1/ 블리츠스케일링(blitzscaling)이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속도를 효율보다 우위에 두는 전략이다. 시장이 매우 혼란한 상태라면 비효율보다 지나치게 안전을 추구하는 태도가 더 위험하다. 빠른 속도와 불확실성은 새로운 안전성이다.

2/ 혼란을 기꺼이 수용하라. 아무리 세심하게 계획을 세워도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는 없다. 확실하지 않지만 나름대로 가능성을 추정해서 이를 근거로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ABZ 계획’이란 개념을 참고하라. 기업가들은 항상 A안, B안, Z안을 갖고 있어야 한다. A안은 기존에 세운 최고의 계획, B안은 가능성이 높은 상황을 대비한 계획, Z안은 최악의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대비책이다.

3/ 가장 적합한 사람이 아니라 ‘바로 지금’ 필요한 사람을 영입하라. 다음 단계에 도달할 수 없다면 다음 단계를 걱정하는 게 무슨 소용이겠는가. ‘바로 지금’ 필요한 사람을 고용하는 일에는 언제 그 순간(바로 지금)이 지나가는지, 언제 그 사람을 놓아주어야 할지 아는 것도 포함된다.

4/ ‘부적절한’ 관리도 때로는 용인하라. 혼란스럽고 불안정한 조직은 직원을 불안하게 만들고 사기를 꺾지만, 아주 빠른 속도로 규모를 키우고 있을 때는 1년에 3번씩 회사를 개편하거나 관리 팀의 구성을 계속 바꿔야 할 수도 있다.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스케일링을 해야할 때는 상세한 청사진이 없을 때가 종종 있다.

5/ 불완전한 제품으로 빨리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완벽한’ 제품으로 천천히 시장에 진입하는 것보다 낫다. 시장에 빨리 진입할수록 제품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피드백도 빨리 얻을 수 있다. 출시 일자를 앞당기면 더 빠르게 학습곡선을 올라갈 수 있다. 평판을 떨어뜨리거나 고객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 상태에서 당신이 감당할 수 있는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 확실히 파악하라. 입증되지 않은 사용자의 피드백과 데이터가 서로 모순될 때에는 데이터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

6/ 불길이 타오르게 내버려 둔다. 당신에게는 모든 불길을 잡을 만한 시간이 없다. 불길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긴급성, 효율, 의존성을 고려해야 한다. 고객 인터넷 서비스 스타트업의 경우 가장 중요한 불길은 유통(distribution)이다. 유통 문제만 해결할 수 있다면 다른 불길을 잡는 것은 훨씬 더 쉬워진다.

7/ 규모가 나오지 않는 일을 하라(폴 그레이엄). 속도를 우선으로 삼는다는 건 보완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일이 어긋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QA 도구와 절차를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에어비앤비 창업자들이 형편없는 숙박지 사진의 문제를 해결한 방법을 생각해보라. 그들은 이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3가지 다른 방법을 거쳤다.

8/ 고객을 무시하라. 고객을 무시하고 방치하는 일은 보통 불타게 놓아두었다가 나중에 잡아도 되는 쉬운 불길인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블리츠스케일링 기업들이 따라야 할 핵심규칙은 이것이다: “가능한 한 모든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라. 단, 그것이 속도를 늦추지 않는다면.” (다만, 고객 불만을 모른 체하는 일은 일시적인 해법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9/ 언제나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가급적 훨씬 많은)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계획 오류’(planning fallacy)는 항상 있다. 자금이 많으면 예측 불가능한 일을 잘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대규모 자금 확보는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낼 수 있다. 그리고 돈은 스케일링의 다음 단계에 도달하기 위해 해결해야 하는 중대한 문제들을 고치는 데에만 써야 한다. (다른 것들은 기다리게 해도 된다.)

10/ 문화를 진화시켜라. 블리츠스케일링을 할 때 비효율을 감내하고 나중에 잡아도 되는 불길을 잠시 내버려 둘 수는 있지만, 조직문화를 방치하는 것은 선택지에 없다. 조직이 일하는 방식을 명확히 규정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다. 문화는 구체적인 지시와 규칙이 없거나 그 규칙들이 한계점에 이른 상태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영향을 끼친다. 강력한 문화를 구축하는 데 전념한다는 것은 조직문화에 맞지 않는 이들을 채용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계획적으로 문화에 맞지 않는 사람들을 제외시키되, 너무 비슷비슷한 사람만 채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처음부터 포용력 있는 문화를 구축하고, 회사가 더 많은 사람을 채용할수록 다양성을 더 중시하라.


¶ 출처: 리드 호프먼 ∙ 크리스 예, ⟪블리츠스케일링 – 단숨에, 거침없이 시장을 제패한 거대 기업들의 비밀⟫, 쌤앤파커스, 2020 (책 구매하기)

블리츠스케일링 – 단숨에, 거침없이 시장을 제패한 거대 기업들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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