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기록을 해 온 창작자의 기록 노하우

1/ 처음에는 어떻게 기록해야 하는지도 몰랐다. 다 종이 일기장에 썼다. 날이 갈수록 기록의 종류가 다양해졌다. 현재 갖게 된 기록의 노트는 4가지 형태다: 스케쥴(노션), 영감(아이폰 메모), 비밀(일기장), 글쓰기 연습(블로그).

2/ 노션에 스케쥴 쓰는 이유는 PC, 모바일에서 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 뭘 하고 있고 뭐가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삶에서 낭비가 적다. 휴일이지만 오늘 일정을 다 적었다. 하루를 계획을 세워서 살면 자기 전에 후회가 없다. 그날 하루를 만족스럽게 살면 잠을 잘 잔다. 잠을 잘 자면 불면이 없고 우울증이 안 온다.

3/ 영감은 아이폰 메모에 적는다. 영감은 언제 떠오를지 모르기 때문에 언제든 적을 수 있는 매체여야 한다. 샤워하다가도 애플워치에 적는다. 스케쥴과 영감은 다르다. 한 노트에 쓰면 안 된다. 기록을 10년 해보니 알겠더라. 용도에 따라 기록 도구가 달라야 한다.

​4/ 매력적인 사람이 되려면 비밀이 있어야 한다. 비밀이라는 건 일기에서 나온다. 고독의 순간에 사유를 한 걸 일기에 적으면 그게 나라는 사람의 깊이를 만들어준다. 일기는 나만 알고 있는 노트에 생각을 자유롭게 풀어놓으면 된다. 인생을 산다는 건 나라는 사람에게 적응하고 그걸 최대한으로 잘 살려서 사는 것이다. 그게 인생이 아니겠는가. 일기장만큼 자기에게 재밌는 책이 또 없다.

​5/ 일기장 뭐 쓰나? 몰스킨은 비추한다. 사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 히스토리 빼고 실용성 없다. 가격 너무 비싸. 종이 질이 쓰레기다. 나는 최소 만년필 잉크를 견디는 종이를 찾는다. 난 만년필 쓰려고 일기 쓰는 건데… 노트의 특징은 너무 비쌀 필요 없고 너무 싸면 애착이 안 든다. 그 중간이 15,000~25,000원 정도이다. 어차피 한 번 사면 짧게 3개월, 길게 1년씩 쓴다. 아무튼 결론은 미도리노트 추천…

​6/ 사회적 균형을 맞추기 위해 보여지는 글도 쓴다. 보여지는 글 쓰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사람들이 이걸 보고 있어 라고 생각하면 좀 더 논리를 갖추게 되고 부끄러움을 알게 되고 맞춤법에 신경을 쓰게 된다. 글이 진짜 많이 늘게 되었다. 블로그 장점은 의외로 언더그라운드에 일기 쓰는 사람 많다는 걸 알게 된다는 거. 일기를 공유하며 내적 친밀감을 공유한다. 이게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과 또 다른 느낌이다.


출처는 “일기만 10년 쓴 사람이 추천하는 노트와 앱” 영상. 참고로 유튜버 이연님은 내가 2021년 읽은 책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았던 《겁내지 않고 그리는 법》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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