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coac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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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을 강화할까 약점을 보완할까
회사 근처 짐에서 피티를 시작했다. 시간에 맞춰 트레이너 선생님을 택했는데, 만나고 보니 첫 인상이 정말 좋았다. 축구 선수 최성용을 연상케 하는 곱슬 단발에 웃는 인상. 맨몸운동 한 두개를 시켜보더니 나의 상태를 진단했다. 허벅지가 좋다. 그래서 운동을 할 때 엉덩이가 개입을 덜한다. 엉덩이가 해줘야 할 일을 무릎이 대신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러니 무릎에 부하가 간다. 달리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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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링 노트: 이젠 너도 너의 길을 갈 때라고 💪
어제 점심에도 뭐든 잘 해낼 것 같은 후배님과 밥을 먹었다. 나는 그 후배님이 가진 자질도 충분하고 심지어 준비도 다 되어 있는 것 같은데 단지 선례가 많지 않다는 이유로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까워서, 정말 잘 될 것 같으니까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편안하게 도전해보라고, 지금이라도 시도를 안 하면 너무 아깝지 않겠냐고, 진심을 담아 여러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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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링 노트: 정답이 없다는 걸 받아들이자 🗺️
지난 주에 학부생 후배 두 명과 멘토링 런치를 하며 그들에게 해주었던 이야기와 혼자 했던 생각을 버무려서 토막글로 정리해봤습니다. 이런 유형의 글이 그러하듯 항상 커리어 고민을 하고 있는 제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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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 대화, 공감적 관계를 위한 대화법
우리는 대개 우리의 폭력성을 인정하지 않는데, 이것은 우리가 폭력 그 자체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이다. 아룬 간디 (이 책의 추천사) 마셜 B. 로젠버그, ⟪비폭력 대화⟫ (2004) 읽었다. 비폭력 대화(Non-Violent Communication)의 존재 자체가 ‘대화’도 폭력의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비폭력 대화의 ‘비폭력’은 마하트마 간디가 사용한 그대로 “우리 마음 안에서 폭력이 가라앉고 자연스럽게 본성인 연민으로 돌아간 상태”(18쪽)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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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한계란 대부분 정신력의 한계다
정신력은 체력의 보호 없이는 구호 밖에 안 된다. 드라마 [미생] 드라마 [미생]의 명대사 중 하나. 소셜 미디어에 자주 공유되는 말인 만큼, 널리 공감을 얻은 듯 하고, 나 또한 고개를 끄덕였던 말이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플레이북: 게임의 법칙]을 보고 나니, 위 문장에서 ‘정신력’과 ‘체력’의 자리를 맞바꿔도 여전히 좋은 말이겠다고 생각했다. 파트리크 무라토글루(Patrick Mouratoglou). 낯선 이름이지만, 세리나 윌리엄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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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관리자는 좋은 코치여야 한다
일명 “Trillion Dollar Coach” 빌 캠벨(Bill Campbell)에 관한 책이 나왔다. 저자들은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How Google Works)를 썼던 에릭 슈미트(前 구글 CEO), 조너선 로젠버그 그리고 앨런 이글이다.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의 ⟨감사의 글⟩에도 빌 캠벨이 등장한다!) 빌 캠벨은 모든 경영 코치 중에서도 가장 재능이 뛰어난 인물이며 사람을 보는 눈과 조직의 작동 원리에 대한 안목이 있다. 우리는 코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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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일의 핵심 원리는 학습과 협력이다
김창준, ⟪함께 자라기: 애자일로 가는 길⟫ (인사이트, 2018) 읽었다. 애자일? ‘애자일’(agile)은 좁게는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의 일종을 의미한다. 저자는 ‘애자일’을 ‘일의 스타일’, ‘삶을 사는 방식’으로 넓혀서 적용한다. 애자일의 핵심 구동원리는 바로 학습(자라기)과 협력(함께)이다. 왜 애자일인가 — 불확실성 우리의 일에, 삶에 ‘애자일’ 방식이 필요한 이유는 ‘불확실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애자일은 이러한 불확실성을 전제로 한다.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