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한계란 대부분 정신력의 한계다

정신력은 체력의 보호 없이는 구호 밖에 안 된다.

드라마 [미생]

드라마 [미생]의 명대사 중 하나. 소셜 미디어에 자주 공유되는 말인 만큼, 널리 공감을 얻은 듯 하고, 나 또한 고개를 끄덕였던 말이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플레이북: 게임의 법칙]을 보고 나니, 위 문장에서 ‘정신력’과 ‘체력’의 자리를 맞바꿔도 여전히 좋은 말이겠다고 생각했다.

파트리크 무라토글루(Patrick Mouratoglou). 낯선 이름이지만, 세리나 윌리엄스의 코치라고 하면 알 것 같은 사람이다. 2018년 US오픈 결승에서 있었던 사건이 유명하다.

(c) USA Today

그가 말하길, 어떤 선수들은 ‘일부러’ 실수를 해서 경기에 진다고 한다.

‘고의적인 실수’라는 게 어떻게 가능할까. ‘고의’ 아니면 ‘실수’ 아닌가. 아마도 ‘고의적인 실수’란 제3자가 보기엔 ‘실수’ 같지만, 선수를 오래 봐 온 코치의 눈에는 결코 실수로 보이지 않는 플레이를 가리키는 말일 것이다.

그러니까 어떤 선수들은 승패가 결정되기도 전에 일부러 실수를 해서 경기를 빠르게 끝낸다고 한다. 특히, 평소 ‘재능’이 있다고 칭찬 받는 선수들에게서 더욱 그런 경향이 짙게 나타나는 것 같다고 한다.

이 코치의 설명은 이렇다: 그 선수들은 질때 지더라도 자신의 ‘재능’을 의심받고 싶어하진 않는다. 재능이 없어서 진 게 아니고 최선을 다하면 이길 수도 있었지만 일부러 진 거라는 평가를 차라리 달가워한다.

선수 본인을 제외한 모든 스태프가 그 선수의 성공을 바라며 노력하는데, 정작 선수 본인이 실제 경기에서 노력은 커녕 일찌감치 패배를 재촉하는 플레이를 하다니. 역시 인간은 복잡한 존재이다.

다행히 나 역시 그 복잡한 인간이라, 위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진 않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내가 코치라면, 어떻게 이 선수들이 자신의 100%를 다하는 방향으로 코칭할 수 있을까. 코치는 이 질문을 파고든다.

정신력, 즉 멘탈(mental)이 체력을 넘어설 수는 없다. 맞는 말이다. 그렇지만 멘탈의 도움 없이 우리는 가진 체력을 100% 끌어내지 못한다. 우리가 가진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한다.

결국 우리의 한계란 대부분 정신적인 한계다(이 코치가 한 말이다). 드라마 [미생]의 대사처럼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정신력이 구호에 불과하다면, 정신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체력은 연료는 있지만 점화는 어려운 상황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사내 창업가를 위한 14가지 규칙

록히트마틴의 R&D 조직으로 알려진 ‘스컹크웍스’(Skunk Works)에는 클래런스 ‘켈리’ 존슨(Clarence Kelly Johnson)이 만든 14가지 규칙 — 이른바, Kelly’s 14 Rules — 이 있다.

⟪린 분석⟫(Lean Analytics)의 저자들은 위 규칙을 일부 수정하여 내부로부터 회사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사내 창업가(Intrapreneur)를 위한 14가지 규칙을 만들었다:

Lean Analytics
  1. 만약 규칙을 깨기로 했다면 변화에 대한 책임과 함께 윗선에서 부여해준 권한이 필요하다. 임원의 지지를 확보하라.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라.
  2. 회사 내 자원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와 실제 고객에게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라. 이렇게 하려면 고객지원팀과 영업팀의 승인이 필요할 것이다. 이들은 여러분이 고객과 접촉하면서 일으킬지 모를 변화와 불확실성을 원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계속 요구해야한다.
  3. 위험을 회피하지 않고 실행력이 좋으며 업무성과가 좋은 사람들로 구성된, 민첩하게 움직이는 소규모로 팀을 꾸려라. 이런 팀을 구성할수 없다면 아직 윗선에서 여러분의 생각을 진정으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4. 급격한 변화를 다룰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하라. 도구를 구입하지 말고 임대하라. 되도록 클라우드 컴퓨팅 같은 주문형 기술을 이용하라. 자본적 지출(Capex)보다는 운영비 지출(Opex)이 유리하다.
  5. 회의에 발목을 잡히지 말고 보고는 간단하고 일관되게 유지하라. 그러나 나중에 분석할 수 있게 진척 상황을 반드시 기록해야한다.
  6. 데이터는 공유하고 조직에 숨기려고 하지 말라. 단기 비용이 아니라 여러분이 추진하고 있는 혁신에 들어가는 전체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7. 새로운 공급 업체가 더 낫다면 그쪽으로 바꾸는 것을 꺼리지 말되, 합리적이라면 모회사 규모의 경제와 기존 계약의 힘을 이용하라.
  8. 테스트 절차를 간소화하고 신제품의 요소들이 신뢰할 만한지 확인하라. 이미 있는 것을 다시 만드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기존에 있는 것들을 이용해 구축하라. 특히 초기 버전을 만들 때는 더욱 그렇다.
  9. 테스트와 시장 조사를 외부에 맡기지 말고 자기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최종 사용자와 직접 만나보라.
  10.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목표와 성공 기준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라. 이것은 경영진의 후원을 얻기 위해 반드시 필요할 뿐만 아니라 혼란을 줄여주고 쓸데없이 높은 사양의 제품을 개발하거나 목표를 이리저리 바꾸지 않게 해준다.
  11. 많은 서류 작업 없이, 그리고 프로젝트 도중에 인력을 줄이는 일 없이 자본과 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라.
  12. 오해와 혼란을 피하려면 고객이나 고객을 대변해줄수 있는 사람들, 가령 고객지원부서나 판매 후 지원인력 등과 일상적으로 접촉하라.
  13. 가능한 한 팀 외부인이 팀원들과 접촉하지 못하도록 하라. 부정적인 사람들이 팀 분위기를 망치도록 내버려두지 말고, 제대로 테스트하기도 전에 완성되지 않은 아이디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라.
  14. 결과를 바탕으로 성과에 대해 보상하고 필요하면 일반적인 보상체계가 아닌 다른 보상 모델을 사용하라. 여하튼 여러분은 사내 창업가들이 회사에서 계속 일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능력 있는 사람들은 자기 사업을 하려고 회사를 떠날 수 있다.

위 내용은 스타트업 분야의 교훈을 대기업 환경에 맞게 작성한 것이다. 강력한 리더십이 있다면, 규모가 거대한 회사라도 변화를 빨리 받아들일 수 있다. 이 강력한 리더십과 경영진의 후원이 있어야 사내 창업가 또는 사내 혁신 조직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다. 위 14가지 규칙에는 “회사 윗선의 진정한 지지”와 “회사 내 자원 사용과 고객 접근을 위한 권한”이란 말로 표현되었다.

스타트업이 MVP로 PMF를 찾는 과정

스타트업이란 무엇이고 어떤 문제를 풀어야 하는가 (텍스트북 1주차 후기)

3주차 주제는 스타트업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MVP(Minimum Viable Product, 최소 기능 제품)를 만들고, PMF(Product-Market Fit, 제품과 시장이 부합한 상태)를 찾는 과정이다.

에이블리 강석훈 대표가 MVP가 무엇인지, 왜 MVP를 만들어야 하는지, MVP를 설계할 때 고려 요소는 무엇인지 직접 설명한다.

MVP는 최소 비용으로 최대한 빠르고 많이 해야 한다

MVP는 팀이 가진 문제-해결의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다. 실패, 즉 시장 반응이 전혀 없을 가능성이 높고 수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최소 비용으로 빠르게 만든다. 대신 그럴싸하게 만든다.

MVP를 프로토타입(Prototype, 시제품) 과정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알베르토 사보이아는 시제품을 만들기 전에 fake product를 통해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빠르게 테스트를 해보는 프리토타입(Pretotype)과 같은 방법론을 주장하기도 한다.

MVP를 통해 핵심 가설을 검증한 다음 검증된 방향성으로 시장을 공략하며 고객 반응을 확인해나가는 단계가 바로 PMF이다. 여러 번의 MVP를 통하여 핵심 가설이 검증되었다는 확신이 서면 그 다음은 PMF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PMF를 찾았다면 서비스를 제대로 돌아가게 하느라 정신이 없는 상태여야 한다

PMF를 찾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시그널은 사용성 데이터와 마케팅 효율을 보며 확인할 수 있다. PMF를 찾았다면 다른 걸 할 게 아니라 서비스가 제대로 돌아가게끔 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PMF가 맞는 시점은 다른 새로운 걸 시도할 정신이 없는 상태이다.

이때, 대표의 할 일은 scale-up. 자금과 팀원을 확보해서 경쟁사 대비 더 빨리 성장하고 더 빨리 실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에이블리, 스푼라디오, 마켓컬리, 크몽, 웨이브 그리고 프레시코드

MVP, PMF에 관한 강의 내용은 다른 경로를 통해 접한 수준과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스타트업 창업자의 입을 통해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들으니 느낌이 달랐다. 팀이 PMF를 찾은 순간을 설명할 때는 스크린 너머로 벅차오르는 감격과 희열이 전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에이블리, 스푼라디오, 마켓컬리, 크몽, 웨이브 그리고 프레시코드의 창업자들이 직접 팀이 세웠던 가설과 이를 검증하기 위해 만들었던 MVP의 수준을 소개한다. 지금은 엄청 잘 나가는 스타트업이 만들었던 MVP의 수준이 생각보다 엉성했다. (그러니까 MVP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 빠르고 과감한 실행력에 놀랐다. 나는 지금껏 내가 가진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실험’을 해 본 적은 없다. 크몽 박현호 대표는 자신이 직접 개발을 할 시간이 아깝고 그보다 빠르게 테스트를 해보기 위해 200달러를 주고 솔루션을 샀다고 한다. 그래서 셋팅하고 출시하는데 고작 2주가 걸렸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매우 현명한 방법이었다.

스타트업은 어떤 문제를 풀어야 하는가

패스트벤처스에서 만든 예비창업자를 위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텍스트북’(Textbook)을 수강 중이다(보도자료).

‘페이 잇 포워드(Pay it Forward)’ 문화를 확산시키려 한다는 취지다. 개인적으로는 국내 창업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 생각했다.

아래는 1주차 강의를 듣고 쓴 메모:

텍스트북 1주차
  • 스타트업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팀이다. 따라서,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있어야 한다.
  • 그 문제는 (스타트업을 하며 맞닥뜨리게 될 숱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한, 가치 있는, 해결할 경우 임팩트가 큰 문제여야 한다. 그렇게 중요하고, 가치 있고, 해결할 경우 임팩트가 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결코 쉬울리는 없다.
  • 그렇기에 각오가 필요하고, 준비가 필요하고, 무엇보다 좋은 팀이 필요하다.

아이디어스 김동환 대표은 창업 후 2년 간 월급 못 받고 주말에 피자 시켜 먹고 싶은데 시켜 먹어도 될지 고민하고 결혼식 가서 축의금 못 내고 밥만 얻어 먹고 왔었다고 한다.

자연히, ‘나는 그렇게 할 수 있을까.’를 되묻게 되었는데,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 문제 해결에 그 정도 가치가 있다는 확신 하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하며 “진흙탕을 뒹구는” 인생이 부러웠다.

가만히 기다려서는 그 문제를 만날 수도 해결할 수도 없다. 내 삶 속에서 그 문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노베이트 오레곤 Innovate Oregon

애자일에 관한 자료를 찾다 “이노베이트 오레곤” 도메인 네임을 가진 페이지에 접속했다(여기). 이 페이지는 2020년 2월에 출간된 신간 The Dayton Experiment의 위키 기반 하이퍼북(hyperbook)이었다.

이노베이트 오레곤은 오레곤 주에서 교육 혁신을 실험하는 이니셔티브라고 한다. 공식 페이지의 소개 글을 아래에 번역했다:

INNOVATE OREGON / CONSTRUCT

Innovate Oregon (이노베이트 오레곤)

2013년, 오레곤기술연합(TAO; Technology Association of Oregon)이 이노베이트 오레곤(IO; Innovate Oregon) 이니셔티브 설립. 이 이니셔티브는 오레곤 학교들에 새로운 교육 모델에 대한 영감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고, 노동 인구 내에 포용적이고 21세기를 대비할 수 있는, 그런 혁신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함.

여느 하이-테크 스타트업과 마찬가지로, IO는 교육 실무(education practices)를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다양한 접근법을 탐색했음. 당연히, 빠르게 실패했고, 다시 시도했고, 진전을 이뤄냈음. 그리고 그 과정을 반복했음. 교육 실무를 재발명하기 위한 일종의 애자일 접근법이었음. 프랭클린 고등학교 혁신 서밋과 윌슨 고등학교 그리고 포틀랜드 경찰 파일럿 프로그램 이후, IO는 그 실험을 얌힐 카운티(Yamhill County)의 페트리 접시로 옮겼음. 해당 커뮤니티와 학구(school districts)가 가진 다양성 때문임. 이 실험은 2015년 여름 스톨러 패밀리 에스테이트(Stoller Family Estate)에서 있었던 주 단위의 서밋과 함께 런칭되었음.

IO 리더십은 자미 플루크(Jami Fluke) 교장이 있는 데이턴(Dayton) 고등학교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2016년까지:

  • 최초로 커뮤니티 전체에 걸친 학생 주도의 메이커톤 개최,
  • 컨스트럭트 재단 및 스탠포드 디.스쿨과 함께하는 지역 단위의 브레이크어웨이(Breakaway) 트레이닝 참가,
  • I3 이노베이션 센터 메이커-스페이스를 위한 기금 마련,
  • 학생이 제작한 “나는 데이톤” 이노베이트 데이톤 출범 이벤트를 오레곤주 상원의원 팀 및 주지사를 포함한 주 전역 고위급 인사들과 함께 개최했음.

데이톤과 순조롭게 진행하면서, IO는 2017년 다른 학구로 반경을 넓혔고, IO와 컨스트럭트 재단은 얌힐 카운티에서 교육행정가를 위한 브레이크어웨이 트레이닝과 교사를 위한 스쿨 리툴(Retool) 트레이닝을 개최했음. 윌라미나(Willamina)는 이노베이트 윌라미나 메이커톤 출범 행사를 열고, 메이커톤은 하이 데절트 학구(school district)와 댈러스 학구에서 개최. 2018년에는 뉴버그 학구에서 이노베이트 뉴버그를 출범하면서 제1회 메이커톤을 진행. 컨스트럭트 재단이 제공하는 전문적인 역량 개발 프로그램과 함께, 윌라미나와 뉴버그 학구에서도 브레이크어웨이 트레이닝 개최. 그리고 IO는 이노베이트 ’18 COSA 컨퍼런스를 주도했고, 이 컨퍼런스는 주 전역에 걸쳐 300명의 교육자들이 참가하는 메이커톤과 함께 개최되었음.

커뮤니티 그리고 메이커톤과 함께 학교를 참여시키는 것부터, 컨스트럭트 재단의 교육행정가들과 교사들을 위한 전문적인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애자일과 디자인 씽킹 방법론을 교실로 가져가는 것에 이르기까지. 이제 다음 단계는 산업과 교사 및 학생 사이에 관계를 만들어 학습 주기를 완료하는 것이었음. 2017~2018년에, 데이턴과 뉴 렐릭(New Relic)은 애자일 멘토링 프로그램을 파일럿 운영했음. 이 프로그램은 교사가 산업 전문가와 협력하여 교실에서 완벽한 학습 방법론을 제공하는 것임. 2018~2019년에, 뉴버그 학구에서 이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험 운영했음.

교육 실무를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얻은 중요한 교훈 하나는 커뮤니티의 모든 구성원이 포함된 경우에 이 변화 작업이 가장 효과가 있다는 것임.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은 학생과 기업, 교육자 그리고 시민이 모두 참여하여 만들고 해킹하는 메이커톤을 개최하는 것임. 그리하여 참가자들에게 21세기에 일하는 방식을 접하게 하는 것임. 두 번째로 중요한 교훈은 교육자들이 학생 주도, 프로그램 기반 학습 같은 새로운 학습 모델로 전환할 수 있게 돕는 트레이닝과 지원 — 교육행정가들과 교사들을 위해 제공된 브레이크어웨이 트레이닝과 스쿨 리툴 트레이닝과 같은 전문적인 역량 개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임. 현재, 컨스트럭트 재단은 포틀랜드 대도시 지역, 클래커머스(Clackamas), 밴드(Bend)와 레드몬드(Redmond) 그리고 중부 윌래밋(Willamette) 밸리 지역에서 12개 학구와 협력하고 있음. 수백 명의 교육행정가와 교사가 브레이크어웨이 트레이닝과 스쿨 리툴 트레이닝을 받았고, 이는 수천 명의 학생에게 임팩트를 줌.

IO와 컨스트럭트의 사명은 오레곤 전역의 커뮤니티에서 교육을 혁신하는 것임. 이를 통해 기술 주도의 21세기 경제를 이끌어 갈 인재와 함께 다양성 있고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오레곤의 노동 인구를 개발하려 함.

딥 워크의 저자가 알려주는 디지털 미니멀리즘의 원칙 3가지

스스로 소셜 미디어 중독을 의심해 본 적이 있는가. 틈만 나면 Facebook, Twitter, Instagram 앱을 키고, 그 속에서 좋아요, 댓글을 통해 상호 작용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 적이 있는가. 우리가 이런 소셜 미디어와 같은 신기술에 중독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일 것 같지만, 기술기업들이 사용자들의 행동 중독을 유도했다는 분석도 있다.

간헐적 긍정 강화(intermittent positive reinforcement)사회적 인정 욕구(drive for social approval)이 바로 핵심 키워드이다. 우리의 뇌는 이런 힘들에 매우 취약하다.

소셜 미디어 재벌들은 자신들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친근한 너드(Nerd)신인 척하지 말고 중독적인 제품을 아이들에게 파는 티셔츠 차림의 담배 장사꾼일 뿐임을 인정해야 한다. 냉정하게 말해서 ‘좋아요’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일은 새로운 흡연과 같으니까.

빌 마허

디지털 미니멀리즘의 정의

디지털 미니멀리즘이란, 온라인에서 시간을 보낼 때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것들에 도움이 되고 신중하게 선택한 소수의 최적화 된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모든 활동은 기꺼이 놓치는 기술 활용 철학, 을 의미한다. (이 책, 48쪽)

디지털 미니멀리즘의 원칙 3가지

  1. 잡다함은 대가를 수반한다.
  2. 최적화는 중요하다.
  3. 계획성은 만족감을 준다.

위 원칙 3가지는 디지털 미니멀리즘을 지지하는 근거와도 같다. 주의력 분산은 득보다는 실이다. 다다익선이라고 해도 최적화는 중요하다. 그리고 계획한 것을 성취하는 건 인간에게 엄청난 만족감을 준다.

그렇다면, 디지털 미니멀리즘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은 무엇일까. 저자는 단시간에 확실하게 단행하여 결과가 오래 지속되도록 급격한 변화를 요청한다. 바로, 디지털 정돈 과정이다.

디지털 정돈(digital declutter) 과정

  1. 생활하는데 필수적이지 않은 부차적 기술에서 벗어나는 30일의 기간을 설정한다.
  2. 이 기간에 만족스럽고 의미 있는 활동과 행동을 탐구하고 재발견한다.
  3. 이 기간이 끝날 때 백지 상태에서 출발하여 부차적 기술들을 하나씩 다시 쓰기 시작한다. 각 기술이 삶에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지, 그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 파악한다.

디지털 정돈은 주로 컴퓨터나 휴대전화로 제공되는 앱, 사이트, 도구 같은 신기술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부차적으로 간주되는 모든 신기술에서 벗어난다. 직업적, 개인적 삶에 해를 입히거나 멀리해도 큰 문제를 초래하지 않는다면 30일 동안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다. 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를 하는 것이다.

디지털 미니멀리즘 실천 지침

마지막으로, 디지털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는데 유용한 행동 지침을 소개한다.

  • 휴대전화를 집에 둬라.
  • 오래 산책하라.
  • 자신에게 편지를 써라.
  • ‘좋아요’를 누르지 마라.
  • 문자메시지를 한꺼번에 처리하라.
  • 대화 시간을 마련하라.
  • 매주 뭔가를 고치거나 만들어라.
  • 저급한 여가를 위한 시간을 정하라.
  • 모임에 들어가라.
  • 여가 계획을 세워라.
  • 소셜 미디어 앱을 삭제하라.
  • 휴대기기를 단일 목적으로 사용하라.
  • 소셜 미디어를 프로처럼 활용하라.
  • 슬로 미디어를 받아들여라.
  • 스마트폰을 버려라.

당장에 위에서 말한 모든 지침을 받아들일 수는 없겠지만, 분명 우리 삶을 좀 더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실천 지침들이다. 당장 소셜 미디어 앱을 삭제하고, 일정 시간에만 활용하는 지침을 받아들여보면 어떨까.

위 내용은 딥 워크의 저자 칼 뉴포트(Calvin C. Newport) 교수가 쓴 ⟪디지털 미니멀리즘⟫(Digital Minimalism, 2019)을 읽고 발췌 요약하였음.

피터 드러커의 시간관리법

피터 드러커가 지식노동자의 목표 달성을 위하여 가져야 할 습관에서 가장 먼저 언급하는 것은 체계적인 시간관리의 필요성이다.

목표를 달성하는 지식노동자와 그렇지 않는 사람을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특성은 시간에 대한 충실한 관리 여부이다.

피터 드러커

목표를 달성하는 지식노동자는 자신이 맡은 일부터 먼저 검토하지 않는다.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먼저 고려한다. 계획을 수립하는 것에서 출발하지 않는다. 자기가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실제로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일부터 출발한다.

시간관리 기법은 3단계 프로세스로 요약된다.

  • 시간을 기록한다.
  • 시간을 관리한다.
  • 시간을 통합한다.

실제 사용 시간을 진단한다

지식노동자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첫번째 단계는 실제로 사용한 시간을 기록해두는 일이다. 시간 활용방법은 연습을 통해 개선된다. 시간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만이 시간의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시간을 낭비하는 활동을 찾아내서 제거한다

이를 위해 스스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본다.

  1. 이 일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아무 일도 없다”는 답이 나오면 당장 그 일을 그만두라.)
  2. 기록된 활동 가운데 다른 사람이 해도 최소한 나만큼은 할 수 있었던 일은 어떤 것인가? (그 일을 다른 사람에 맡겨라.)
  3. 내가 하는 일 가운데 다른 사람의 목표 달성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의 시간만 낭비하게 하는 일은 없는가? (다른 사람에게도 솔직하게 물어보라.)

다음으로, 반복해서 일어나는 위기를 다른 직원들이 처리할 수 있도록 절차적인 업무로 전환시켜야 한다.

시간 낭비는 종종 인력 과잉의 결과다. 인원이 너무 많은 경우, 그들은 일 자체보다는 그들 사이에 상호작용 하는데 더욱더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군살 없는 조직에서는 서로 충돌하지 않고 일을 수행할 수 있으며, 자신이 하는 일을 굳이 길게 설명할 필요도 없다.

회의를 매우 빈번하게 갖는 건 시간을 낭비시키는 조직구조상의 결함의 한 예다. 항상 회의는 필요 이상으로 열린다. 모든 회의는 소규모의 많은 회의를 낳는다. 회의는 당연히 하는 것이 아니라 예외적으로 하는 것이어야 한다.

자유재량 시간을 통합한다

순 칼슨(Sune Carlson)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목표달성을 가장 잘 하는 최고경영자들 가운데 한 사람은 매일 아침 출근하기 전에 90분씩 전화 연결도 안 된 서재에서 일을 했다.

목표를 달성하는 지식노동자들은 실질적으로 자신들의 시간이라고 간주할 수 있는 자유재량 시간(discretionary time)이 얼마나 되는지 계산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 다음 그들은 적당한 정도의 연속적인 시간을 확보한다.


“너 자신의 시간을 알라.”(Know thy time.)

자신이 원하면 얼마든지 실천할 수 있는 말이다. 실천한다면, 사업에 공헌할 수 있고 목표달성 능력을 얻게 될 것이다.

벳푸 온천 이니셔티브 — 벳푸 시장 나가노 야스히로의 도전

벳푸(別府)의 한 버스 터미널에 앉아 유후인(由布院) 가는 버스를 기다렸다. 터미널 안에 설치된 디스플레이에서 영상이 나왔다. 소리 없이 자막만 봤다. 일본어가 짧아 자막 내용을 100% 읽을 수 없었지만, 누가 봐도 벳푸시 관관 홍보/안내 영상이었다. (YouTube에서 보기)

그런데 그 영상의 문법이 조금 달랐다. 고퀄리티 영상에 엉뚱한 유머가 섞여 있었다. 작은 가게들을 소개하는데 직원들이 투닥거리며 싸운다거나 전통의 숙박시설을 소개하면서 직원들이 일렬로 서서 차례로 원형을 그리는 군무를 춘다거나.

‘대체 이게 뭐지?’ 눈을 떼지 못하고 계속 보는데, 위 사진 속 정중앙에 서 있는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2015년 벳푸시 역대 최연소 시장이 된 나가노 야스히로(長野恭紘)라고 한다. 올해 4월, 벳푸시 최초 무투표 당선으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이어지는 영상은 ⟨別府温泉の恩返し⟩(벳푸 온천의 은혜 갚기)라는 타이틀의 전국적 캠페인 영상. (YouTube에서 보기)

⟨別府温泉の恩返し⟩(벳푸 온천의 은혜 갚기)

2016년 구마모토 지진 때 구마모토현과 오이타현으로 전국적인 원조가 있었고, 그때의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 전국 어디든 벳푸의 온천수를 무료로 배달한다는 내용이다. 전국에서 2,800건 이상 응모를 받았고 실제로 약 90톤의 벳푸 온천수를 배달했다.

내가 본 것은 이 캠페인을 갈무리한 내용인데, 온천수를 실은 차량이 일본 열도 곳곳을 누비는 장정은 정말 볼만했다. 호스나 수통을 이용해 직접 욕조에 온천수를 부어주고, 욕실 출입구에 미니 사이즈 노렌(のれん)까지 걸어주는 퍼포먼스. 감동적인 사연의 응모가 등장하고, 사연의 주인공이 갓(?) 배달된 따끈한 벳푸 온천수에 몸을 담그며 “아. 역시, 벳푸 온천수가 최고네요.” 하는 멘트와 노곤한 표정까지 알뜰하게 담았다.

스토리와 컨셉을 매끄럽게 연결한 훌륭한 캠페인이라고 생각했다. 2016년 지진에 대한 원조에 보답한다는 메세지를 내세우면서 온천의 도시는 역시 벳푸라는 포지셔닝을 놓치지 않았다. 일본인의 생활문화 중 하나인 탕 목욕문화와 결부된 재밌는 퍼포먼스로 전국적인 이슈를 만들었다. 일반 가정 뿐만 아니라 요양시설까지 찾아다니며 온천수를 공급하는 장면은 잔잔한 감동까지 선사한다.

다음 이어진 영상은 ‘온천을 테마로 한 놀이공원, spa + amusement park가 만들어진다면 어떨까?’라는 무제한적 상상력이 돋보인 컨셉 영상이었다. (YouTube에서 보기)

2016년 11월, 나가노 야스히로 시장은 이 영상을 공개하면서, 100만뷰를 넘길 경우 이 프로젝트를 현실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영상 공개 4일 만에 120만뷰를 돌파했고, 현재는 569만뷰를 달성 중이다.

처음부터 실행을 예정에 둔 프로젝트였을 것이다. 이듬해인 2017년 7월, 벳푸의 불바다(火の海) 축제 기간에 3일 동안 짧게 오픈하는 방식으로 약속을 지켰다. 이 캠페인은 비록 단신일지언정 ‘지구촌 화제’로 다루어지며 우리나라에서도 기사화되었다.

최근엔 어떤 캠페인이 진행 중일지 궁금했다. 나가노 야스히로 시장은 젊은(?) 시장 답게 Facebook 같은 소셜 미디어 활동도 적극적이어서 금방 알 수 있었다. (나가노 야스히로 시장의 Facebook)

2019 럭비 월드컵 경기 —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라고 하지만 럭비가 비인기 종목인 한국에서는 대회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많다 — 가 오이타현에서 치뤄지는 이슈를 받아 대나무로 된 목욕 바구니를 럭비공처럼 운반하며 럭비 룰을 설명하는 영상이 공개되어 있었다. (YouTube에서 보기)

벳푸시는 규슈 동북쪽 오이타현에 있는 인구 13만 명 규모의 도시로 관광 수입 의존도가 거의 절대적이라고 한다. ‘온천’ 하나로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모았지만, 어딘가 한물 간 느낌이 있었다. 나부터도 벳푸하면 오래된 여행책자의 빛바랜 사진들을 떠올렸고, 이번에 여행을 하면서도 ‘벳푸에 이렇게 일찍 오게 될 줄은 몰랐는데…’라고 생각했다.

벳푸시가 효도 관광의 명소라는 이미지를 깨고 전세계 젊은 여행객들에게 매력을 어필 할 수 있을까. 주간조선 기사에 의하면, 나가노 야스히로 시장은 “관광객 유치보다 벳푸의 팬을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이런 젊은 리더십의 도전을 보면 가슴이 뛴다. 기대가 된다.

미키 김 Google 디렉터의 “실리콘밸리의 일하는 문화” 특강 정리

김현유(Mickey Kim) Google 디렉터의 “실리콘밸리의 일하는 문화” 특강을 들었다. 드림플러스63 입주사 센트비(Sentbe)가 준비한 사내 행사(일명 Sentbe TED)였다.

특강 내용을 아래에 정리했다:

  • 미팅은 정해진 시간에, schedule-based work process
    • 팀 미팅, 1 on 1 미팅 모두 정해진 시간에 진행
    • 미팅 희망시, 빈 slot에 참가인원 invite 하여 arrange
    • 자료 준비 등 집중하고 싶은 시간대도 본인이 설정
    • 위 업무 일정은 팀원들 모두 스케쥴러로 공유 (google calendar)
    • 일정 예측 가능, 하고 있는 일에 최대한 집중할 수 있는 문화
    • 출퇴근 시간, 업무 장소의 유연화로 Work-Life Balance 달성됨
  • 성과평가는 Career Development에 도움이 되도록, 냉정하게
    • 분기마다 OKR(Objective & Key Result) 직접 작성
    • 2분기마다 주로 가까이 일하는 사람들끼리 평가 실시
    • 평가는 크게 3분야 “한 일, 잘 하고 있는 일, 더 잘 해야 할 일”
    • 실명 평가이고, 평가 작성에 시간을 많이 들임
    • 자기 직급(Lv.)을 넘어서는 성과를 내야만 승진이 가능
    • 성과평가 과정이 피평가자의 Career Development에 도움이 됨
  • Management Communication은 자주, 공개적으로
    • 회사 정책, 방향 설명하는 타운 홀 미팅을 자주 개최함
    • 타운 홀 미팅 전부터 내부 시스템으로 질문을 취합하고,
    • 인기 있는 질문일수록 상위로 올라가서 답변을 주는 시스템
    • 직원들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하여 ownership을 갖게 됨
    • 불필요한 웅성거림을 줄이고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줌
  • Q&A
    • Google은 검색 → Mobile First → AI First 추진 중
    • 업무에 있어서 over-communication은 매우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