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 노트: 이젠 너도 너의 길을 갈 때라고 💪

go your way

어제 점심에도 뭐든 잘 해낼 것 같은 후배님과 밥을 먹었다. 나는 그 후배님이 가진 자질도 충분하고 심지어 준비도 다 되어 있는 것 같은데 단지 선례가 많지 않다는 이유로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까워서, 정말 잘 될 것 같으니까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편안하게 도전해보라고, 지금이라도 시도를 안 하면 너무 아깝지 않겠냐고, 진심을 담아 여러 번 이야기 했다.

점심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그 후배가 듣고 싶었던 이야기가 그것이 맞았을까, 그 후배에게 필요했던 말이 정녕 그게 맞았을까, 잠깐 반성했다. 하지만, 여전히 지금의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그것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이런저런 걱정과 고민을 늘어놓을 때마다 그만 걱정하고 얼른 도전하라고 나를 부추겼던 여러 친구들과 선배들이 떠올랐다. 그들도 같은 마음이었겠구나.

솔직히 그때는 나도 ‘남의 일이라고 참 쉽게 이야기 하네’ 정도의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어리석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단순히 무언가를 더 해보고 싶은 것이라면 그냥 해봐도 된다. 시간이라는 좋은 거름망이 알아서 걸러내준다. 마음이 담겨있지 않으면 어차피 오래가지 못한다. 알아서 관두게 된다. 하지만 무언가를 걸지 않고는 도전 자체가 불가능하게 느껴진다면, 나는 부족할 거야, 이걸 더 해두면 좋을 거야, 같은 혼자의 생각에 갇혀 있지 말고, 접근 가능한 모든 정보와 사람을 통해서 그 두려움의 실체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내가 정말 그 자리, 그 일에 잘 맞는 사람일까… 하는 소극적이고 겸손한 접근도 좋겠지만, 한 발짝 더 다가가서 적극적으로 간절히 원하고 강렬히 요구하는 자세를 갖는 게 나을 것다. 내가 그걸 하고 싶은데 잘 맞을까요… 보다는 나는 그걸 간절히 원해서 이런 준비를 했고 이럴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내게 그 기회를 주세요! 혹은 내가 지금 어떻게 하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알려주세요! 가 훨씬 좋다는 것이다. (말줄임표… 보다는 느낌표!!!)

간절히 원하면 온 세상이, 온 우주가 도와줄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나는 열렬히 응원할 작정이다. 비록 ‘남의 일’이지만, 원하는 바를 이루고 짜릿한 성취감을 느끼는 후배님의 얼굴을 꼭 보고 싶기에. 지금껏 세상의 기준을 따라주며 살았으니, 남의 인생 사는 느낌은 충분히 알았으니, 이제는 너도 너의 길을 갈 때가 되었어! 이젠 너도 너의 길을 갈 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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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response to “멘토링 노트: 이젠 너도 너의 길을 갈 때라고 💪”

  1. 원하는 바를 이루고 짜릿한 성취감이라… 저는 원하는 일을 했지만 그 결과 악덕기업에서 착취당했네요. 지금 제 생각은 조현병이면 원하는 일을 하기는 어려우니, 제가 성공하는 것은 포기하는 대신 남이 성공하는 것을 도와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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